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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우리 선원.선박 안전에 만전"

北 해안포 사격 관련 "대응 방안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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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  2010.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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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안포 사격 관련 "대응 방안 검토 중"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정부는 27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설정한 항행금지구역으로 포사격을 한 것과 관련, "우리 측 선박과 선원의 안전 문제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유관 부서와 함께 동향을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부는 북한군의 동향, 북한의 의도, 대응방향 등을 면밀하게 검토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 선박의 통상적인 운항 경로와 북측이 선포한 것으로 알려진 항행금지구역은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통상 서해상에는 인천과 남포를 운항하는 정기선과 해주 등지에서 모래를 운반하는 선박 등이 다니는데, 현재 북한 해역에는 우리 측 모래 운반선 한 척이 운항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음 달 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 등 남북대화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 "제반상황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입장 정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며 "앞으로의 대응방안 등을 현재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남북 교류협력 현장에는 특이 동향이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북한 지역에는 우리 국민 1천35명이 체류중이라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으로 예정됐던 주한 독일대사 면담 계획을 취소하고 청와대에서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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