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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남북정상회담 관련 발언록>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이명박 ...

연합뉴스 기자  2010.0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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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취임 이후 해온 정상회담 관련 발언 중 비교적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발언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발언록이다.

▲2008년 2월25일 대통령 취임사 = 남북의 정치 지도자는 어떻게 해야 7천만 국민을 잘 살 게 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서로 존중하면서 통일의 문을 열 수 있는가 하는 생각들을 나눠야 한다. 이런 일을 위해서라면 남북 정상이 언제든지 만나서 가슴을 열고 이야기 해야 하며 그 기회는 열려 있다.

▲2008년 4월17일 워싱턴 포스트 회견 = 남북정상회담을 임기 말에 해서 합의서를 만들고 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평소에 대화를 해야 한다. 정상들이 늘 만날 수도 없으니 연락사무소가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

▲2009년 11월6일 외교안보자문단 조찬 간담회 = 거듭 말하지만 만남을 위한 만남, 원칙없는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나의 일관된 생각이다.

▲2009년 11월27일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 남북정상회담은 북핵포기에 도움된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국군포로.납치자(납북자) 문제를 서로 이야기하며 풀 수 있다면 만날 수 있다.

정상회담의 장소는 첫째조건이 아니다. 핵과 인도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이번 한번 만은 (회담 장소가) 굳이 서울이 아니어도 된다는 그런 융통성을 갖고 있다. 정상회담은 당장 정치적으로 해야 할 이유가 없다

▲2010년 1월29일 BBC 인터뷰 = 나는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되어 있다. 그러나 단지 우리가 유익한 대화를 해야 하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양측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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