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 추가.연장 투입…개인택시 부제 해제
시 주차장 임시주차 허용…쓰레기 배출 자제 당부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이지헌 기자 = 서울시는 4일 오후 군ㆍ경과 합동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폭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5일까지 긴급 대중교통 수송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하철은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과 막차 운행 시간이 1시간씩 연장된다.
이에 따라 지하철 막차 시각은 종착역 기준으로 새벽 1시에서 2시로 늦춰지고 배차가 집중되는 출근 시간은 오전 7∼9시에서 7∼10시, 퇴근 시간은 오후 6∼8시에서 6∼9시로 각각 조정됐다.
서울시는 시내버스도 출근시간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겨울방학에 따른 감축운행 조치를 해제해 평시 수준으로 회복시켰다.
서울시내 버스는 376개 노선 7천166대로, 방학을 맞아 작년 12월25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전체 운행 대수의 7%가 감축 운행하고 있다.
7% 운휴가 해제되면 280개 노선 530대가 증차 되는 효과가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마을버스도 가용 차량을 최대한 투입하도록 각 운송사에 지시하고 개인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했다.
시는 또 폭설로 대중교통 환승이 늦어 할인을 받지 못한 승객이 ㈜한국스마트카드나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에 신청하면 추가 부담액을 되돌려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성산 방향의 마장, 길음, 정릉 램프와 성수 방향의 월곡, 사근 램프 진입을 막고 도로 전광표지판을 통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량의 경사로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고자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의 진입 램프를 통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귀가하는 시민들이 승용차를 놓고 퇴근할 수 있도록 시가 운영하는 노상주차장 399곳 1만8천722면을 차량소통이 정상화될 때까지 개방하는 한편, 차량 임시주차를 허용하고 이에 따른 단속 및 견인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쓰레기 수거차량 운행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각 가정과 상가에서 쓰레기 배출을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시는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며칠간 추운 날씨가 예고된 만큼 오늘 밤 도로가 얼지 않도록 쌓인 눈을 도로변으로 치워야 한다"며 "시ㆍ군ㆍ경 간 긴밀한 제설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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