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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설제 사용 10년來 최대 전망>

3회 살포에 60만포대…지난 겨울 총 살포량 수...

연합뉴스 기자  2010.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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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살포에 60만포대…지난 겨울 총 살포량 수준

2005년 최대 65만3천포대에 육박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이번 겨울 서울 시내에 뿌려지는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제 사용량이 최근 10년 사이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작년 12월 27∼28일 기습 강설 때 28만1천750포대(이하 1포대는 25㎏), 12월 29일 강설에 대비해 5만∼10만포대, 기상 관측 이래 최대의 폭설이 쏟아진 4∼5일 22만1천240포대의 제설제를 도로에 뿌렸다.

100여 년만의 '눈폭탄'이 떨어진 4∼5일보다 강설량이 적었던 작년 12월 27∼28일 제설제 사용량이 더 많은 것은 눈의 성격이 달랐기 때문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작년 12월 27∼28일 내린 눈은 양은 많지 않았지만 차가운 싸라기눈이어서 서울시는 눈을 녹이려고 제설제를 집중적으로 살포했다.

이에 비해 4∼5일 내린 눈은 양이 너무 많아 서울시는 제설제를 살포하기보다는 눈을 길가로 밀어내는 방식의 제설 작업에 치중해 강설량에 비해 제설제 사용량은 많지 않았다.

아무튼, 이렇게 서울시가 이번 겨울 들어 세 번 뿌린 제설제의 양을 합하면 60만 포대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 겨울 제설대책 기간(2008년 11월∼작년 3월) 사용량인 59만7천161포대와 비슷하고 2007년 겨울(46만8천801포대), 2006년 겨울(37만7천181포대)보다 더 많은 것이다.

최근 10년 이내 가장 많은 제설제가 사용된 해는 2005년 겨울로, 65만3천998포대가 사용됐다.

최근 수년간 폭설이 1월말∼3월초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월초까지 이미 60만포대를 쓴 이번 겨울 제설제 사용량이 가볍게 10년 이내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가 이번 제설대책 기간에 대비해 비축해 놓은 제설제는 염화칼슘 59만6천127포대, 소금 29만6천698포대 등 총 89만2천825포대다.

서울시 고인석 도로기획관은 "제설제는 아직 5∼6일치 분량이 남아 있으며, 제설제 공급업체들의 재고도 충분해 물량을 확보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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