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면적 98.7%인 고도제한구역 해결에 최선"
"마곡지구, 차세대 성장동력 거점 육성"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김재현 서울 강서구청장은 7일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마곡지구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강서구의 가장 큰 문제인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를 돌아보면서 "관내 장애인과 노인, 새터민 등 소외 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쓴 한해였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과 일문일답.
-- 지난해 구정의 주요 성과는
▲ 서울시에서 임대아파트가 가장 많고 노인이 5만명, 기초생활수급자가 3만명에 이를 정도로 복지 수요가 많다. 지난해 구 예산의 45%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는 등 복지사업에 역점을 뒀다. 그 결과 염창동에는 치매예방지원센터가, 화곡1동에는 노인복지센터가, 발산1동에는 강서구보육정보센터가 개원했고 화곡4동에는 화곡청소년수련관이 개관했다.
-- 현재 강서구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는
▲ 가장 중요한 현안은 고도제한 문제다. 현재 강서구의 98.7%가 고도제한 지역으로 묶여 있다. 현재까지 입은 금전적 피해는 53조원에 이르고 있다. 봉제산과 우장산의 높이만큼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고 비행영향평가를 의뢰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할 계획이다.
--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 마곡지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330만㎡ 규모의 마곡지구는 1만2천가구 3만3천여명이 살 수 있는 주거 단지와 첨단 지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마곡지구 개발은 강서의 지형을 바꾸는 획기적인 사업으로, 정보기술 업체와 생명기술 업체, 나노기술 업체 등 미래지식산업분야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마곡지구를 서울의 차세대 성장동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복지 시설 확충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화곡8동에 문화복지센터를, 봉제산에는 노인복지센터를, 방화동에 노인종합복지관을, 가양동에 장애인ㆍ보훈복지회관을, 등촌동에 구립도서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주차난이 심각한 화곡본동 볏골공원에 차량 236대를 세울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화곡동 가로공원에는 차량 500대와 자전거 250대를 세울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 2010년을 맞아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강서구는 서울의 서남쪽 끝자락에 있어 많은 사람으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해왔다. 그러나 교통편이 좋고 인근에 우장산, 봉제산 등 작은 산이 있어 서울시내 최고의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 고도제한 문제가 해결되고 마곡지구가 개발되면 강서구는 명실상부한 서울의 중심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 강서구가 번영과 희망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구민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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