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호선 기본요금 900원 책정이 가장 큰 성과"
"입양지원ㆍ장기기증 장려 조례 제정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김상현 강서구의회 의장은 7일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5대 의회 임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그동안 추진해온 여러 과제를 잘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성과에 대해 "1천300원으로 예정됐던 지하철 9호선 기본요금을 900원으로 책정되도록 한 것이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입양 지원 조례, 장기기증 장려 조례를 제정하는 등 구민들이 진정 원하는 입법 활동을 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과 일문일답.
-- 지난해 의정 활동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는
▲ 지하철 9호선 기본요금을 다른 노선과 마찬가지로 900원(교통카드 기준)에 책정되도록 한 것이다. 애초 서울시가 책정한 기본요금은 1천300원이었는데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는 저소득층에게 부담된다고 판단해 3월 임시회 때 건의안을 가결했다. 마곡지구에 임대주택 확대를 저지한 것도 큰 성과다. 4천427가구를 임대주택으로 짓는 내용으로 계획인가가 났는데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7천232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확대 변경해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건립도 중요하지만 이는 서울시 전체에 균형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특정 지역에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선 안된다고 봤다.
-- 지난해 구민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쓴 부분은
▲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아동 1명당 100만원 이내의 지원금을 주는 조례를 제정했다. 입양아가 장애인일 경우에는 200만원까지 줄 수 있도록 했다. 또 3만명의 장애구민들을 조금이라도 돕고자 공공시설에 매점이나 자동판매기를 설치할 때 일반인보다 장애인과 우선 계약하도록 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지난해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증자에게 보건소 진료비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주는 조례를 만들었다.
-- 올해 의정운영 방향은
▲ 제5대 의원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 추진해온 여러 과제를 잘 마무리 짓고 그동안의 의정 활동이 헛되지 않도록 58만 구민들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다.
--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올해도 나라 경제상황이 어렵다. 공공요금도 인상될 기미가 보인다. 우리 구에 저소득층이 특히 많이 살고 있는데 주위에서 이들을 따뜻하게 대해 줬으면 한다. 우리 의회도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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