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만화 `달려라 하니'의 배경인 성내동 근린공원을 `하니공원'으로 단장해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공원에는 `하니'와 `나애리', `홍두깨 선생' 등 만화 주인공의 대형 조형물이 세워졌고 입구에는 `성내하니공원'을 알리는 입체형 표지판이 설치됐다.
화장실 건물 앞에는 성별 이용자 구분을 위해 하니와 남자친구 `창수'의 모습을 한 조형물이 세워졌다.
성내동 일대를 배경으로 삼은 `달려라 하니'는 중학교 1학년 하니가 굳센 의지로 역경을 딛고 육상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순정만화다.
구는 하니가 뜀박질을 했던 성내중학교와 구청 뒷길 일대를 `하니희망길'로, 하니와 홍두깨 선생의 집이 있는 성내중앙길과 성내중앙4길을 `하니사랑길'로 부르고 오는 6월까지 강동어린이회관 앞에 `하니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원 개장을 계기로 1980년대 전 국민에게 희망을 줬던 하니가 고향에서 다시 한번 힘껏 달릴 수 있게 됐다. 성내동 일대를 하니테마마을로 만들어 하니를 추억하는 사람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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