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연세대 총학생회장들 성명
서정갑 "이적단체 주도 시절 회장들 발언이라 무대응"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연세대 1980년대 총학생회장 모임은 12일 "대학 총동문회는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에게 '자랑스러운 연세인상'을 주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서 본부장은 시위 현장에서 가스총을 발사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훼손하는 등 반민주ㆍ반인륜적 행태를 보였다. 이 결정은 대학 전체에 치욕이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국문 81) 등 연세대 80∼89학번 중 총학생회장ㆍ부회장을 맡은 인사들이 구성했다.
서 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생각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이적단체인 한총련이 총학을 주도하던 시절에 활동한 이들이 한 말이라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서 본부장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수호했다'는 이유로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동건 한국아나운서클럽회장과 함께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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