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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문화재 '금성당' 원위치 복원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서울시는...

연합뉴스 기자  2010.0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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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서울시는 은평구 은평뉴타운 부지 내에 있는 국가지정 문화재인 금성당(1천871㎡)을 원형대로 복원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성당은 조선시대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세조로부터 죽음을 당한 세종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1880년대 이전에 세워진 신당으로, 2008년 국가지정 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 제258호로 지정됐다.

금성당은 본채와 안채, 아래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안에 있던 무신도와 무구류, 제기 등의 민속자료는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위탁 관리되고 있다.

서울시는 원래 금성당을 뉴타운 사업부지 밖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방침을 바꿔 그 자리에 원래 모습대로 보존하기로 하고 복원 공사와 함께 주변 경관을 정비했다.

대개 주택 재개발 사업을 할 때 부지 내에 문화재가 있으면 문화재가 있는 구역을 사업지에서 제외하거나 문화재를 이전했지만 이번에는 아파트 단지와 어우러지도록 존치시킨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성당을 이전하지 않고 보존한 것은 주택재개발 사업에서 과거 유산과 현재 주거지를 조화시킨 새로운 시도"라며 "금성당의 복원이 도시 주거지 개발 사업의 문화재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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