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 주택임대차상담실 이용 건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작년 주택임대차상담실 이용 시민이 2만5천182명으로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100명꼴로 임대차 관련 상담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상담실 이용 시민 수는 2007년 2만403명, 2008년 2만2천464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상담 건수를 내용별로 보면 `묵시적 갱신 시 임대차 계약 사항'이 6천296건(2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보증금 증감 청구' 3천777건(15%), `수선유지 의무' 3천274건(13%), `보증금 반환' 2천770건(11%) 등 순이었다.
묵시적 갱신이란 임대차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재계약 여부를 통지하지 않았을 때 기존 계약과 같은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됐다고 보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임대차 계약에서는 또 계약 후 전세금이 올랐다고 해도 집주인은 보증금을 5% 이상 인상할 수 없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시 주택임대차상담실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나 직통전화(☎731-6720, 6721, 6240)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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