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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사주 시가총액 44%나 늘어

7조968억…취득가액 보다 2조5천억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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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  2010.0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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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968억…취득가액 보다 2조5천억 많아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작년 한 해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이 전년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7조968억7천800만원으로 전년 말의 4조9천265억6천800만원에 비해 44.05% 늘었다.

이 같은 시가총액은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한 우리사주조합의 취득가액 4조5천588억7천만원보다 2조5천380억800만원 많은 액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를 보이던 국내 주식시장이 지난해 되살아나면서 주가가 상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사주조합원 수는 2008년 108만4천905명에서 지난해 115만8천465명으로, 결성 조합 수는 2천664개에서 2천768개로 각각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767개 상장법인 중 664곳, 1천21개 코스닥 법인 중 837곳에서 우리사주조합이 각각 결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비상장 35만8천118개 법인 중 우리사주조합이 있는 곳은 1천267개에 불과했다.

우리사주제도는 근로자가 자사주를 취득해 장기간 보유하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제도로 근로자는 배당이나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재산 형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애초 상장이나 증자 때 우선배정 형태로만 우리사주제를 운용했으나 근로자가 주가하락 위험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우려가 있어 무상출연형, 차입형, 매수선택권형 등으로 위험을 줄인 우리사주제를 2002년 도입했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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