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 글 김윤옥 기자 | 사진 홍성준 기자
2013년 3월은 국가적으로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제18대 첫 여성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커서 아주 의미 있는 해이다. 일반인은 세계 경제가 어려운 때 우리나라 경기만 금방 회복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희망에 젖는다.
정부가 새로이 시작될 때면 조각이 어떻게 되고 국가의 정책이 어떻게 달라질지 뉴스에 귀 기울이는 한편 새해가 되면 나의 재물운, 직업운, 결혼운 등 운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종합일간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 바로 ‘오늘의 운세’ 코너다.
사람의 운명을 논하는 학문이 역학이라며 역학자들은 각 시대의 철학사상과 긴밀한 교섭을 통해 역학이 발전해 왔으며 천문학적 과학적 이론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한다. 발행인의 아름다운 사람들 16번째 인연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일 년 전부터 미리 예언하고 국내 최초로 일간지에 ‘오늘의 운세’를 소개한 한국역술인협회 백운산 회장이다.
발행인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이며 새해가 되면 백운산 회장은 발행인의 일 년 운세를 조목조목 뽑아서 보내 정을 나누기도 한다. 발행인의 올해 운수는 대통일까. 18대 대통령과 국운은 어떨까. 백운산 회장을 만나 발행인과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백운산 회장은
1944년 강원도 영월 출생. 27살 때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약을 팔러 역술인을 찾아갔다가 ‘자네는 역학을 해야 할 사람이야’라는 스승의 말씀에 바로 입문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남북정상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 재선을 족집게처럼 예측해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주, 궁합, 관상, 궁합 등에 관해 그간의 쌓은 실력과 경륜으로 운명을 예측하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길로 이끈다. 누구나 알만한 기업의 오너나 정치인들이 필요할 때면 찾아와 자문을 구한다.
현재 한국역술인협회 중앙본부 회장, 한국역리학회 중앙본부 회장, 한국관상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31만여 명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역술인협회 중앙본부 회장직에 제3대(2004년) 회장으로 취임하여 4대, 5대째 이르고 있다. 세계국제역학대회 전세계 명예회장, 국내 최초 한국일보, 중앙일보에 ‘오늘의 운세’ 연재와 KBS ‘날씨로 보는 운세’ 그리고 한국통신(1990년)과의 운세 상담을 비롯한 인터넷에서 보는 운세를 시작하여 3,000만 통 상담 기록을 세웠으며 국내 역학자 중 최초로 단행본 장편소설 ‘역마살’ 집필, 한국명사 100인과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발행인과의 일화
- 두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요
1980년 아우(김원모 발행인)는 경찰출입기자였고 나는 동대문지구 청소년 육성회장으로 처음 만났지. 경찰서장이 육성회 당연직 부회장인 자리야. 경찰청(당시 치안본부)에 자주 드나들며 만나 맺은 인연이 벌써 30년이 넘었네.
- 그간 두 분의 관계는
말이 30 몇 년이지 서로 말이 삐지거나 오해하거나 그런 일도 없었고 평생 형님 아우로 한결같이 지내오고 있어. 경찰청에 자주 갈 때는 일주일에 2~3일은 만날 정도였고 그 이후 지금까지 1년에 몇 차례는 꼭 만나.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함없는 사람이 이 아우야.
입이 얼마나 무거운지 재물이 들어가면 나오지 않는 떼국놈 같이, 말이 들어가면 나오지 않아. 사람이 친하다 보면 무의식중에 말이 나온다든지 자기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오는 것이 있는데 아우는 중요한 이야기 절대 밖으로 내는 법이 없어. 나는 나대로 각계각층 아는 사람이 많고 아우도 기자생활 오래했으니 아는 사람이 많은데 끝까지 서로 모른 척해주고 지켜주지. 아우도 알고 나도 아는 사람이 우리 둘이 가까운 사이라는 것 모르는 사람 많아.
- 발행인이 중요한 일이 있을 때면 자문을 구한다면서요
아우도 소위 말하는 반 도사야. 기도도 많이 한 사람이고. 한국역술인협회 제1대 지창용 회장과도 호형호제하는 사이였지. 헌데 지 회장님과는 그리 가까워도 안 묻더니 내게는 재미삼아 물어보는지 가끔 묻지. 종교계 큰 어른이나 중요한 사건, 지인들의 운세나 자손들 작명 등 원래 기자출신이라 잘 안보는 사람인데 가끔 물어.
- 발행인 소개한 사람이 생각지도 않았는데 인사를 오는 경우가 있다면서요
그러게 아우가 100번을 물으면 100번을 그냥 답해 줄 관계인데 어느 날 사람들이 내게 편지도 쓰고 봉투도 가져 오는 거야. 받은 편지 모아놓은 것이 많지. 이름을 지어 준 경우 아이가 잘 커서 외국인학교에 입학했다고 고맙다든지 또 생각지도 않은 돈 봉투를 들고 와서는 아우가 직접 내게 드리라고 했다는 거야.
내가 지은 것이 아니라 백 회장님이 지은 이름이라며…. 난 아우를 보고 해 준 일이기에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아우에게 인사 간 사람을 꼭 내게 다시 보내. 작년에는 이런 일도 있었지. 내가 매년 새해면 신년 운세를 봐서 아우에게 보냈던 어르신을 모시고 왔어. 그 분이 아우에게 6년 간 봐준 것 고맙다며 봉투를 가져 갔었나봐.
그랬더니 서로 인사도 할 겸 어딘가 가자하더니 ‘바로 이 분이 운세를 봐주신 분입니다’하며 봉투를 내게 주는 거야. 그 어른신과 내가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아우는 뭔가 해주면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음으로 양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기에 비용을 떠나 마음으로 서로 생각하는데 또 자기 것이 아니라며 받은 봉투를 내게 준 거야. 나도 책을 내니 알겠는데 대한뉴스는 광고도 별로 없는데 어떻게 운영을 하는지 아무리 어려워도 내 것이 아닌 것은 아니라며 돌려보내지.
남의 복을 가로채면 안 된다.
기자는 발행인에게 다 발행인 얼굴보고 한 일들인데 굳이 말 안하면 모르는 일을 왜 말을 하고 돌려보내며 백 원장님께 답례하라고 하는지 물었다.
“제게는 형님(백운산 회장) 함자가 큰 의지가 되는데 복까지 가로채면 되겠습니까. 예를 들어 누군가 작명을 부탁할 때 제가 지은 것과 형님에게 물어 두 가지 모두를 주고 상대가 선택하게 하죠. 제가 지은 것을 쓰고 있으면서 인사를 오면 난 직업이 아니니 고맙다는 인사만 받고 형님이 지어준 것을 쓰고 있으면 나한테 하지 말고 감사를 주인에게 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게 맞는 것 아닌가요? 그건 형님 복인 것입니다. 언젠가 형님이 전화를 하셨죠. ‘젊은 부부가 아이 작명해주어서 고맙다고 봉투를 가져왔는데 누구지’ 그 부부가 바로 대한뉴스 ‘인연(2012년 8월호)’에 나온 문장우 씨에요. 아이 작명해 준지 2년이 지나 그때 어려워 인사를 못 드려 이제야 오게 되었다며 봉투를 가져왔기에 형님에게 인사하라고 했죠. 여러 일화 중의 하나입니다.”
왕성한 국운과 선덕여왕 같은 박근혜 대통령
백 회장은 2012년 민심이 민주당으로 많이 쏠려있을 때부터 이미 언론매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했다. ‘박대통령은 학의 상에 봉황 상으로 여왕이 될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12지간에 없는 사자상인데 암사자상이다. 재상까지는 되도 보스는 될 수 없는 상이다.’ 또한 여러 방송매체 출연에서도 박대통령의 봉황 상에 대해 말했으며 문재인과 안철수는 둘 다 을목(木)으로서 미리 물을 먹어 탱탱 불은 나무처럼 고집이 강해 절대 통합이 안 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앞으로 국운과 대통령에 대해 물었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안 됐다면 나는 지금 한국에 못 있어 도망갔어야지” 하며 호탕하게 웃는다. “당선인은 아주 추운 사주야. 사주에 화(火)가 없어 그러니 대선을 앞두고 제일 추울 때 아주 큰 고통을 당했지. 비나 눈도 안 왔는데 뒤따라가던 차가 왜 사고가 나. 박 대통령 탄 차가 사고 날 수도 있었잖아. 이런 데는 운이 작용하는 거야. 14년 간 곁에 있던 보좌관이 중요한 시기 두 명이나 떠났으니 얼마나 어려웠겠어. 그러나 운이 좋은 것이 사주에 화가 없는데 새누리당을 만들 때 우연인지 화인 빨간색을 썼어. 박 대통령도 대운이 들고 우리나라도 15년 간 국운이 좋지.
음력 7월 이후로 경기가 차차 좋아지다가 2015년도에는 세계 7, 8위 안에 드는 경제대국이 될 거야. 그리고 요즘 북핵문제로 시끄러운데 대통령과 나라의 운이 좋기 때문에 절대 전쟁은 일어나지 않아. 김정은은 아버지보다 낫지. 곰상이야. 금강산 관광도 재개될 거야. 그리고 박 대통령은 삼국통일을 이룬 선덕여왕 같아. 정치판이 예전 보다는 많이 좋아져 국회에서 공중발차기 한다든지 막말하고 멱살 잡는 사태는 차차 없어지고 나라가 조용해지며 신기한 일이 많이 생길 거야.”
발행인의 신년운세
내친 김에 발행인의 올해 운세도 물었다. “아우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돈을 모른다는 거야. 돈 벌 기회가 많았는데 욕심이 없었어. 허나 돈을 많이 모았으면 명(命)을 벌써 하늘에 바쳤을 거야.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한 사주로 화(火)·목(木)운이 있어 앞으로 10년은 대운이 들어있지. 허나 수(水)궁이 약해 나무와 불이 도와줘야 해. 60살 이후로는 음성이 운명을 좌우하는데 음성이 아주 좋고 기가 살아 있어. 얼굴에서 입술은 수성인데 가장 좋고 하관도 좋아. 운은 계속 상승세에 있을 것이며 명예와 건강과 돈이 당연히 따르게 되지.”
취재 후기
이 세상에 돈 모르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모든 말썽은 돈과 말에서 난다며 발행인은 기자들에게 항상 말을 가려 조심하라는 것과 3가지, 권력·재물·여자를 다스릴 수 있으면 제일 잘 사는 것이라고 한다. 돈 또한 도리에 어긋나게 들어오는 것은 내 돈이 아니라고 한다.
취재하는 날 백 회장님은 협회 사무총장과 두 지인을 대동하고 발행인은 다른 손님을 맞고 있다가 모두 함께 자리했다. 화기애애하게 오간 저녁식사 시간까지 취재가 이어지며 백회장님이 차마 언론에 할 수 없었던 재미있는 일화들도 들을 수 있었다. 재벌들의 후계자 지명과 생사를 정확하게 맞춘 일 등을 들으며 기자는 물었다.
“사주에 그런 것이 다 나오는 것인가요.”, “사주는 통계학이라 하잖아. 글로서 알 수 있는 것도 있고, 보면 그냥 알아지는 것도 있고…” 인연을 쓰며 역술인에 대해 조금 알게 되니 혼자만 듣고 지나기에는 너무 재미있고 아쉬운 이야기가 많다. 다음 기회 대한뉴스 지면에 정중히 모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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