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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연들이 함께 한 이색적인 출판기념회

글 조선영 기자 | 사진 이주호 기자 기자  2015.03.04 1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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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모 발행인과 인생실화 속의 인연들

2015년 1월 15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본지 김원모 발행인의 인생실화『가난과 외로움이 나의 재산이었다』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일반인부터 4개 종단의 종교인들과 예술인, 언론인 등 각계각층을 총망라해, 오직 김원모 발행인과의 아름다운 인연으로 한자리에 모인 보기 드문 귀한 자리였다. 30명의 인연 주인공들과 이를 축하하기위해 온 100여명의 손님들이 함께한 이색적인 출판기념회의 생생한 현장으로 가보자.

자연과 손님에 대한 배려로 만들어진 책화환과 축하리본
  우선 행사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입구부터 줄지어 걸어놓은 축하리본이었다. 보통 여느 출판기념회라면 다 알만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화환들이 입구를 장식하고 유명인이나 고위층의 것은 앞에서부터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두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출판기념회는 달랐다. 특히 이색적이었던 것은 책을 예쁘게 리본으로 묶고 효의 상징인 카네이션이 장식되어 있는 책화환이었다. 김원모 발행인은 초대장을 보내는 과정에서 제일 먼저 화환을 보내지 말 것을 지인들에게 부탁했다. 그 이유는 겨울이라 그 꽃이 수명을 다할 때까지 관리가 어려워 잘못되면 그것을 보낸 분들의 정성에 미안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렇게 작은 것, 꽃과 나무에서부터 시작된 배려가 책화환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고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인 만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등하게 축하리본을 거는 배려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 꽃대신 받은 책화환,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은 축하 리본
   
▲ 손님맞이를 위해 입구에 준비된 다례

또 다른 인연들이 준비한 차와 다과
  오래전부터 김원모 발행인과 인연인 대한문화진흥회의 신현숙 회장은 지역사랑이 남달라 이천쌀로 만든 여러 종류의 떡과 이천유기농 딸기 등을 식전 간식으로 준비해 주었다. 또 우리나라 발효음식 1호 박사인 한영용 교수와 성균관 다례원 김승희 교수는 다도에 어울리는 동양식 꽃꽃이로 입구를 장식하고 말차, 보이차로 정성스레 손님을 대접했다. 이렇게 행사장을 찾은 분들에게 색다른 눈맛, 입맛을 보여주며 함께 정을 나누었다.

오늘을 잊지 않겠습니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서울대 성악과 4학년인 김영진과 함께 4절까지 애국가 제창을 하며 본격적인 출판기념회의 막이 올랐다. 요즘 영화‘국제시장’에 나오는 파독 광부 간호사와 월남 파병의 역사적인 주역이었던, 어려운 시대에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중심에 있었던 독일의 한국인 1호 경제학 박사인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의 백영훈 원장은 나라가 가난할 때부터 이어온 대한늬우스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가난을 극복한 발행인의 인생을 격려하는 축사를 했다. 뒤이어 육영재단 박근령 전 이사장이 발행인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야기했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대한뉴스 사무실이 어린이회관에 있을 때 박정희 대통령과 설립자 육영수 여사에 대한 예를 갖추는 발행인의 모습은 당시 어린이회관 직원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다고 말하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자신에게는 인간 부적 같은 존재라고 했다.

   
 

이어 발행인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찾아주신 많은 분들에게“오늘을 잊지 않겠다”는 감사의 말을 전하며 원장현 대금 명인의 연주와 우리문화예술원 손정아 원장의 살풀이 춤에 맞춰 자작시를 낭송했다. 낮은 음색으로 읊는 노을이 다가오는 인생과 벗에 관한 시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영상으로 만나 본 아름다운 인연들의 모습이 소개되고 인연 대표로 한국문화재단 리틀엔젤스 박보희 총재 말씀이 이어졌다. 한국전쟁참전 60주년을 기념해 리틀엔젤스 단원 50여 명과 스텝 30여 명이 22개국을 다니며 위문공연을 하는 데 첫 발걸음을 뗄 수 있도록 10억원 이상의 금액을 후원 연결해 나라가 못한 일을 발행인이 대신해주었다며 진정한 애국자라고 말했다.

대한뉴스 기자를 대표해 구미에서 전한 진심어린 편지글과 장미 27송이
  본지 구미의 김시훈 본부장은 발행인으로부터 작년 12월, 한 장의 편지와 함께 두툼한 점퍼를 선물 받았다. 그 편지는 인생의 늦가을에 만나 오래도록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과 열심히 일을 함에 있어 건강을 당부하는 마음의 선물이었다. 김시훈 본부장은 인생의 큰 의미를 담은 편지에 감동을 받아 눈시울을 붉혔다며 참 언론 대한뉴스를 위해 노력하고 신께서 명한 그날까지 발행인을 스승으로 모시겠다는 편지를 읽었다. 또 마침 이날은 대한뉴스와 인연 맺은 지 27개월 되는 날로 직접 장미꽃 27송이를 준비해 발행인의 가슴에 안겼다.

   
 

귀한 공연까지 함께 한 만찬
  만찬이 시작되고 축하공연이 시작되었다. 사)한국국악협회 홍성덕 이사장의 손녀인 국악신동 박지현은 대한뉴스 국악 홍보대사로 흥보가 중‘돈타령’을 신명나게 불렀고 이어 원장현 대금 명인이‘소쇄원’을  연주했다. 그리고 발행인에게‘생활의 지혜’를 배우는 대한뉴스 어린이기자 김규린은 한복을 곱게 입고 나와 다음 책에는 꼭 자신과의 인연도 써달라며 공개적으로 부탁해 박수를 받았다. 또 스승님인 발행인을 닮고 싶다고 전하며 노래선물을 했다. 이어진 소프라노 조선영의‘님이 오시는지’가 끝나자 대한뉴스 직원들이 깜짝 노래선물을 준비해 통일을 염원하는 발행인의 노래‘칠천만의 아리랑’을 부른 후 발행인을 무대로 모셔 훈훈한 감동을 안기며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기자 뒷말
  이날 출판기념회뿐 아니라 다른 행사 때도 발행인은 꼭 손님이 온 순서대로 리본을 따로 떼어 걸어 놓는다. 고위직 또는 유명인사가 보낸 큰 화환이라고 잘 보이는 곳에 두는 법이 없다. 예전엔 국회의장 비서가 행사장에 와서 국회의장이 보낸 화환이 보이지 않는다고 찾은 적이 있었다. 이때 발행인은 서민을 보듬어야 될 지도자의 화환 때문에 다른 화환들이 뒷전에 놓이면 안 되지 않느냐며 가르침을 준 적이 있다. 기자는 초등학생인 딸에게 책을 읽어 볼 것을 권유했다. 책을 읽고 난 소감을 묻자‘회장님은 마을의 큰 나무 같아, 그 마을을 지켜주기도 하지만 지혜의 씨를 퍼트려 곳곳에 숲을 만들 수 있는 그런 큰 나무!’라고 말한다.

  우리가 아는 사람이 많다고, 돈이 많다고 30~40년의 우정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까이에서 발행인을 바라본 기자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귀하게 여기고 마음의 상처를 정성으로 보듬어 주는 배려하는 인간관계와 멀리 또 깊이 보는 발행인의 마음속에 있는 눈을 꼭 닮아 발행인과 같은 그런 인연들을 만들어 보고 싶다. 지금 이순간도 발행인이 하는 말이 떠오른다.‘은행은 원금이 없으면 이자가 안나오지만 자연과 사람에게 정성을 들이면 그 이자는 죽을 때 까지 나온다.’

   
▲ 인사말 대신 즉흥시를 낭독하는 김원모 발행인, 살풀이 우리문화예술원 손정아 원장, 대금명인 원장현

이보시게 친구
차 한 잔에 마음 쉬어가게나
세상살이가 다 그랬듯이 뜻대로 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화난 마음 달래면서 인내 배우고
입에 쓴 음식도 건강 생각해서 잡숫게나

 내 삶이 늘 봄날인 줄 알았는데
 여름은 어디로 가고
 늦가을에 앉아 겨울을 맞는다네
 봄,여름은 가을을 몰랐지만
 겨울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네
 꽃은 지면 다시 피지만은
 우리네 인생은 지나가면 없는 것을....

벗들이 오래 오래 함께 있기를 원하건만
계절따라 벗 자리 하나 둘 비는 것
내 어찌 서운하지 않겠는가
그래도 오늘 벗이 있어 다행이네
이보시게 벗
식기 전에 차 향기 맡으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