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증가 영향…한화證 7.1%↑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증권주가 올해 증시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증권이 전날보다 7.10% 급등한 1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대우증권 5.84%, 현대증권 4.84%, NH투자증권 4.78%, SK증권 4.76% 등 증권주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한화증권은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추가 호재로 작용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나머지 종목들도 1월 효과에 따른 증시 호황과 4분기 실적 시즌 도래, 전분기보다 좋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등이 어우러지며 상승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 증권 업종 상승률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증권 업종은 3.62% 오르며 업종별 상승률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코스피지수 대비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증권 업종이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시장의 관심도 상승하며 12월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낙관론을 뒷받침하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최근 거래대금이 급등세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지난 5일 거래대금이 전날보다 무려 2조4천632억원이나 급증하며 6조원대를 돌파했으며 7일에는 7조4천931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시장도 지난 5일 3조원대를 넘어섰다.
박승진 연구원은 "올해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반영되는 상황에서 거래대금이 증가하자 시장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저점 대비 주가 상승률이 42.0%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도 주가 선전이 배경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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