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시황> 코스피 하루만에 반등…1,690선(마감)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증권株 급등

(서...

연합뉴스 기자  2010.01.08 00:00:00

기사프린트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증권株 급등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하며 1,690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11.81포인트(0.70%) 오른 1,695.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61포인트(0.63%) 오른 1,694.06으로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된 탓에 곧 하락세로 전환했다.

1,668선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 행렬 속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1,700선 회복에는 실패해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지수에는 큰 호재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5억원, 422억원을 순매수하며 529억원 규모의 기관 매물을 소화해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및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951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보험(-1.65%)과 의료정밀(-1.58%)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업이 금리동결 결정에 힘입어 3.62% 오른 것을 비롯해 기계(2.52%), 통신업(1.53%)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가 0.98% 상승하며 전날 하락분을 다소 만회한 것을 포함해 KB금융(0.17%), 신한지주(1.95%), 하이닉스(1.02%), LG디스플레이(2.67%) 등이 일제히 반등했다.

하지만 LG전자(-3.48%)는 외국계의 차익실현 탓에 전날에 이어 급락하며 나흘째 내리막길을 걸었고 SK텔레콤(-1.17%), 신세계(-0.77%)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주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를 키운 덕분에 동반 급등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 기대까지 더해진 한화증권이 7.10% 급등하고, 대우증권(5.84%), 현대증권(4.84%), NH투자증권(4.78%), SK증권(4.76%)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1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55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7천913만8천주, 거래대금은 6조9천603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보다 3.44포인트(0.64%) 오른 538.96에 장을 마치며 540선에 바짝 다가섰다.

보성파워텍과 모건코리아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티에스엠텍이 12% 넘게 오르는 등 원자력 관련주는 미국 수출 기대에 재차 급등세를 연출했다.

527개 종목이 오르고 400개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각각 14개, 7개였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