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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FI들 "매입 가격 올려라"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대우건설...

연합뉴스 기자  2010.0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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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 중인 산업은행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인수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산업은행은 8일 오후 18개 대우건설 FI들을 대상으로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 설명회'를 열어 FI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39.6%)을 1만8천원에 매입하겠다며 20일까지 매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수 가격은 이날 대우건설 종가인 1만2천850원보다 높지만 당초 FI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상환받기로 한 3만1천500원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산은 관계자는 "인수 가격은 시장가격보다 높은데다 상환가격과 차액만큼은 투자자들이 금호산업의 무담보채권자로 참여해 나중에 채권행사를 통해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FI들은 그러나 금호그룹의 구조조정이 성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산은의 대우건설 주식 매입 가격이 너무 싸다며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11일쯤 모여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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