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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1,120원대 초반(종합)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원·달러...

연합뉴스 기자  2010.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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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날(1,125.50원)보다 2.60원 내린 1,12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 내린 1,122.00원으로 출발해 1,12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여파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던 원·달러 환율은 이번 긴축 조치에도 중국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해 반락한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는 일부 기업의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광범위한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평가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국의 긴축행보에도 중국의 경제성장과 내수부양 의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전날 미국 시장에서 중국발 충격이 흡수된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약화하고 있는데다 단기급락에 따른 부담,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작용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는 "잠시 주춤했던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가 재개될지 여부와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가 환율 하락 폭을 결정할 것 같다"고 관측했다.

다른 관계자도 "1,130원대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막혀 있고, 1,120원 선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이 작용해 추가 하락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환율은 횡보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엔ㆍ원 환율은 현재 100엔당 1,228.83원, 달러ㆍ엔 환율은 달러당 91.46엔에 거래되고 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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