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4일 "구제역 전염 매개체로 의심되는 임상 수의사가 방문한 농장 20곳 전체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이날 소.돼지 전염병인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임상 수의사는 2일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포천의 한아름목장을 방문해 구제역 의심증상 소를 진료했으나 간이 진단키트 검사에서 구제역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 수의사는 이후로도 7일 첫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올 때까지 모두 20곳의 소 농장을 방문해 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가운데 한 곳인 포천시 신북면 한우농장에서 또다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소가 나오면서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당초 20개 방문 농장 중 구제역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가장 왕성한 2∼3일에 방문한 6곳만 살처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20개 농장 모두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20개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의 마릿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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