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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ㆍ와인 선물, 물량 늘리고 다양화>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지난해 경기침체...

연합뉴스 기자  2010.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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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지난해 경기침체로 고전했던 위스키 및 와인 판매업체들이 올해 설을 앞두고 기대감에 차 있다.

최근 경기가 풀리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자 설 선물세트 공급 물량을 늘리고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각 업체들은 저가 선물세트부터 100만원을 넘는 고가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지난해 막걸리 등 전통주의 인기에 주춤했던 위세를 되찾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윈저와 조니워커 등의 위스키를 판매하는 디아지오 코리아는 2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총 11종류의 위스키 선물세트를 이번 설을 맞아 준비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보다 위스키 선물세트 판매량이 최소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공급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회복과 맞물려 조니워커 블루라벨 세트(750㎖ + 전용 잔 2개. 20만원대)와 골드라벨(750㎖. 12만원대)의 판촉에 더 힘을 쏟기로 했다.

발렌타인과 임페리얼, 시바스리갈, 로얄살루트 등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 코리아도 올해 작년보다 12% 가량 설 선물세트 공급량을 늘렸다.

제품 역시 가격이 3만원대부터 최고 110만원대에 이르며 제품 구성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발렌타인 30년(700㎖. 110만원)과 발렌타인 17년(700㎖. 14만5천원) 등 3∼6만원대로 가격대별 차등을 둔 임페리얼 선물세트 등이 주력 제품들이다.

임페리얼 17년산 1병(450㎖)과 15년산 한정판 1병(450㎖)을 한 세트로 구성한 제품(7만원대)은 올해 새로 추가된 품목으로 만화가 이현세씨가 임페리얼 탄생 15주년을 기념해 제품 디자인에 참여했다.

수석무역도 온더락 잔을 넣은 딤플 18년(5만2천원), 12년(3만4천원) 선물세트와 온더락 잔 및 가이거 펜 등을 추가한 J&B 리저브 15년(7만8천원) 선물세트 등 20여종을 출시하고 위스키를 선물하려는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상황버섯 발효주인 `천년약속' 역시 골드선물세트(1만7천원), 프라임 혼합세트, 레드프라임 세트(2만4천원) 등 3종의 선물세트로 나와 있다.

수석무역은 올해 와인 선물세트 공급량을 작년보다 20% 이상 높여 잡고 `바롱드레스탁 보르도 레드ㆍ화이트 세트'(6만5천원)과 `루뒤몽 쥬브레 샹베르땅ㆍ루뒤몽 뫼르소 세트'(31만7천원) 등 20여종의 와인 세트도 내놨다.

와인 수입업체인 금양인터내셔날도 지난해 선물세트 판매량 대비 10% 많아진 물량을 올해 설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5만∼10만원대의 와인 세트가 주종을 이루도록 하되 가격폭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품목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칠레산 '1865 카베르네 소비뇽'(5만8천원) 등 10개국에서 생산된 와인 80여종이 출시됐고 올해 남아공 월드컵 지정 와인 양조장인 니더버그에서 만든 `니더버그 와인 세트(7만6천원)'가 제품군에 추가됐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갓 수확한 농산물 제품이 많은 추석 때보다는 설에 주류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 경기가 풀리는 점 등을 감안해 올해에는 보다 적극적인 선물세트 판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을 맞아 출시된 위스키 선물세트 중 하나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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