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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수혜' 한전 2년만에 4만원 회복>(종합)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전...

연합뉴스 기자  2010.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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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전력[015760]이 해외 원전수출 모멘텀을 바탕으로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2년여 만에 4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2천50원(5.39%) 오른 4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만1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국전력의 주가가 4만원을 넘은 것은 종가 기준으로 4만1천500원을 기록한 2007년 12월26일 이후 2년여만이다.

시가총액도 25조6천948억원으로 치솟으며 시총 3위 자리를 노리는 현대차[005380](23조189억원)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한국전력의 주가는 2007년 12월까지만 해도 넉넉하게 4만원을 웃돌았지만, 이후 모멘텀 부재에 갇혀 3만원대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 말 UAE(아랍에미리트)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 이후 주가는 상승하기 시작했다. 작년 12월26일 UAE 원전 수주 이후 상승폭만 해도 22.29%에 달한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의 매물을 기관이 연일 받아내며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도 매수창구 상위에 미래에셋증권이 올랐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한파에 따른 전기사용 급증과 전기료 인상 기대, 터키 원전 수주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상승 탄력이 주춤해지기는커녕 오히려 강화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전력이 해외 원전 수출에 따른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주가 역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정민규 연구원은 "원재료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와 전력 수요 조절을 위한 요금 인상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연료비 연동제 및 원전 증설에 따른 실적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지난 UAE 해외 원전 수출을 통해 국내 원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는 앞으로 안정적인 운영 수익과 관련 자회사의 가치 증가 등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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