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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美악재에 급락…1,684.35(잠정)

코스닥도 하락…정부 정책에 우주항공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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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  2010.0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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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하락…정부 정책에 우주항공주 급등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 정부의 은행 규제에 대한 우려로 1,680선으로 추락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66포인트(2.19%) 떨어진 1,684.3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지만 상대적으로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지수는 25.80포인트(1.50%) 내린 1,696.21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3% 이상 급락하며 장중 한때 1,665.60까지 밀렸다.

개인이 7천61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320억원과 2천863억원을 순매도했다.

게다가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프로그램 매물이 전체적으로 7천124억원 가량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대형은행의 위험투자를 규제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우려까지 가세, 국내 증시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외국인의 매도로 그동안 해외 시장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국내 시장에 한박자 제동이 걸렸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지만 아직 IT등 신성장 모멘텀이 살아있어 상대적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미국 금융주의 약세에 증권(-3.38%)과 은행(-3.37%), 금융(-3.11%) 등 관련 업종 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해 삼성전자가 2.94% 내린 82만5천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4.07%), 현대중공업(-3.85%), LG전자(-3.10%)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중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증권사 호평에 0.61% 올랐다.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FI)들이 2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금호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금호타이어(4.33%), 아시아나항공(1.72%)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5개 등 18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639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6억505만주, 거래대금은 6조5천101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2.37포인트(0.43%) 내린 546.66를 기록,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정부의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에 비츠로시스와 한양이엔지, 한양디지텍 등이 줄줄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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