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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 설 선물 배송 총력전>

온라인 주문시스템 도입, 긴급 배송차량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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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  2010.01.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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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문시스템 도입, 긴급 배송차량 상주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올해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설 선물 구매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주요 백화점들이 선물세트 배송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늦게 도착하지 않도록 배송 능력을 증강할 뿐 아니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로 한 것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를 `설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선물세트 배달에 돌입한다.

올해 설은 경기 회복 국면 속에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대비 30%가량 증가하고 배송 물량도 20% 늘어난 30여건에 이를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26개점에서 운영하는 배송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경기 분당 물류센터와 외주 용역배송 등도 활용해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20㎏을 넘는 상품이나 일부 냉장식품 등을 제외하고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화와 인터넷으로 배송 상황을 실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급한 배송이나 고객 불만사항이 접수된 경우를 대비해 별도의 `긴급 배송차량'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선물 배송 건수가 작년 설보다 최대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응전략을 내놨다.

작년에 비해 20% 늘어난 총 4만8천여대의 배송차량을 준비해 놓고 물류센터 인력도 15% 늘린 1만3천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고객이 백화점 홈페이지 내 `e-슈퍼마켓'에서 주류를 뺀 설 선물세트 전체 품목을 구입해 전국에 배달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처음 도입했다.

해외나 지방 외곽 지역에 있는 고객이나 바쁜 일정 때문에 매장을 찾지 못하는 고객들이 인터넷으로 백화점 선물세트를 주문하고 배송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변화한 것.

`e-수퍼마켓'에서 선물세트를 구입할 경우 서울과 일산, 분당 일부 지역에 한해서는 무료로 당일 배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도 배송 차량 및 인력을 작년에 비해 2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정육과 수산물 등 신선 선물세트는 모든 품목을 냉장탑차를 이용해 배송할 계획이며 추운 날씨로 결빙이 생길 수 있는 청과 선물세트는 차량에 보온 덮개를 설치하고 이송하도록 했다.

지방으로 배달되는 선물세트는 전국 물류거점에서 긴급 배송을 진행해 값이 비싸거나 신선도가 중요한 상품이 제때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했다.

또한 비상 연락체계를 전산화하고 배송 물건의 현재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을 고객에게 알려주는 시스템도 가동할 예정이다.





prayer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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