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동안 뜸했던 구제역 의심 신고가 다시 들어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5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의 젖소농가가 기르는 젖소 5마리에서 젖꼭지에 수포 같은 것이 발견돼 구제역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열두 번째 구제역 의심 신고다.
이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가축방역관이 출동, 시료를 채취한 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 가축과 사람의 이동 제한, 소독 등도 시행에 들어갔다.
이 농가는 현재 경기도 포천을 중심으로 설치된 방역망(網)의 범위(반경 20㎞ 이내)를 훨씬 벗어난 곳에 위치해 구제역으로 확진되면 방역망이 뚫렸다는 의미다.
이 농가는 60마리의 젖소를 기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임상 수의사가 수포와 비슷한 것이 발견됐다며 신고했다"며 "식욕 부진이나 젖의 양 감소, 침 흘림 같은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은 없지만 만약에 대비해 구제역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는 26일 오전 중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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