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스위스 다보스가 우리나라 `재계 3세'들의 글로벌 경영 데뷔 무대가 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27일(이하 현지시각) 다보스에서 개막하는 제40회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에는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김영훈 대성 회장 등 대기업 총수가 다수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90개 국가와 재계, 단체 등의 지도자 2천500명 등 글로벌 리더가 집결하는 행사다.
특히 눈길을 끄는 인사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과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한화의 김동관 차장이다.
`재계 3세'인 두 사람 가운데 정 부회장은 2006년부터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면서 국제무대에 꾸준하게 얼굴을 알려왔다.
정 부회장은 2009년에는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직접 김 차장의 손을 잡고 글로벌 비즈니스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모이는 다보스포럼에 선을 보여 눈길을 모은다.
김 차장은 작년 공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 1일부로 그룹에 입사해 3주간의 신입사원 연수를 마치자마자 글로벌 경영 무대에 뛰어들게 된 것.
김 회장과 김 차장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에 앞서 다보스포럼 홈페이지 동영상을 통해 어젠다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등 사전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앞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자 효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현상 효성그룹 전무도 다보스포럼을 통해 국제 비즈니스계에 데뷔했다.
조 전무는 이미 지난 2007년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됐고, 작년 초에는 다보스포럼의 패널로 참석하는 등 `다보스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 전무는 2005년 한.중.일 정부의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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