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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벤처기업 1천개 특별 보증지원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기술보증...

연합뉴스 기자  2010.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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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올해부터 2년간 성장 가능성이 큰 1천개 벤처기업을 선정, 1조원 상당의 보증을 특별 지원할 방침이다.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가 추진하는 `제2기 벤처 정책'을 돕는 차원에서 벤처기업 1천개를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비스타 벤처기업'으로 명명한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이 되려면 창업 후 3~7년 된 기업으로서 기술사업평가등급과 기업평가등급이 각각 `BBB'와 `B' 이상이고 당기매출액 대비 추정매출액 증가율이 30%를 넘어야 한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지급보증 비율을 95%로 적용하고 보증료율을 0.3%포인트 감면하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회사 대표와 실제 경영자만 보증인으로는 입보하면 돼 연대보증 부담도 다소 줄어든다.

진 이사장은 "벤처기업의 성패는 짧으면 7년, 길면 10년 안에 갈린다"며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예비스타를 선정해 매출액이 1천억원을 넘는 `벤처 1천억 클럽'으로 한 단계 도약하도록 뒷받침해주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고용창출 특별운전자금은 지원 목표를 1천명(2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고용창출 특별운전자금은 신규고용 1명당 2천만원까지 기업에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 하반기 도입돼 6개월간 실적이 414명(81억원)이었다.

진 이사장은 "벤처기업은 1998~2007년 연평균 고용증가율이 20.2%로 중소기업(4.2%)과 대기업(-4.5%)을 크게 웃돈다"며 "벤처기업이 고용 창출에 기여하도록 기금 내 창업지원부를 확대 개편해 지식서비스 관련 창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는 올해 총 보증 공급을 16조5천억원(±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천억원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4.3%였던 보증사고율(보증지원 기업의 부도에 따른 손실률)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올해 7.9%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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