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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사보 복간ㆍ개편 '붐'>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증권업계...

연합뉴스 기자  2010.0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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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증권업계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등을 위해 사보를 복간하거나 개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4월부터 사보를 재발행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과거 서울증권 시절 사보가 있었으나 지난해 유진그룹에 인수되면서 발행이 중단됐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사내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사보를 재발행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제호와 형태, 내용 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증권도 지난해 8월 폐간한 사보를 다시 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2007~2008년 사보 발행 당시 외부 고객들의 반응도 좋고, 지점 소식 등도 전할 수 있어 직원들 간 교류에 도움이 됐다"며 "현재 사보를 다시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사보 형태의 웹진을 개편하기로 했다. 메리츠종금과 통합을 앞두고 분기별로 나오는 웹진을 통해 직원 상호간 소통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기존 웹진에 게시판이나 덧글 달기 기능을 보강해 직원들이 직접 의견을 게시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외부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기존 사보를 폐간하고 지난 1월호부터 '매거진 크리에이트'라는 제호로 새로운 사보를 발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측은 "원래 사보가 사내보라기보다 사외보 성격이 강했고, 지난해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한 '크리에이트 위드 유'(Creat With You)에 맞춰 내부적으로는 물론 외부 고객들에게도 이러한 금융 마인드를 전달하고자 사보를 새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는 특성상 이직이 잦고, 근무지가 지점별로 나뉘어 있어 교류가 어려워 사보가 일종의 조직문화를 전하는 수단"이라며 "사보 발행을 중단했던 증권사들이 사내 소통 강화 필요성을 다시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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