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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어린이·청소년 환경오염물질 노출수준 조사결과 발표

한원석 기자  2015.09.17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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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의 3~18세 어린이 및 청소년 2,400여명을 대상으로 혈중 납, 요중 비스페놀-A 등 환경오염물질 9종에 대한 체내 노출 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년간 전국의 보육기관 및 초‧중‧고등학교를 모집단으로 하여 표본조사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이들에 대한 환경오염물질 체내 노출 수준의 대푯값을 확인한 것이었다. 조사대상은 3세 이상 미취학(영유아) 577명, 초등생 914명, 중고생 906명이다.
 
조사결과, 국립환경과학원은 혈중 납 등 대부분의 환경오염물질이 나이가 낮아질수록 체내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혈중 수은은 초등생이 가장 높았고 중고생, 영유아 순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혈중 납 농도는 영유아가 1.34㎍/dL를 기록했고 초등생이 1.26㎍/dL, 중고생이 1.11㎍/dL을 기록했다. 요중 비스페놀-A 농도는 영유아가 2.33㎍/L, 초등생이 1.5㎍/L, 중고생이 1.31㎍/L을 각각 기록했다. 혈중 수은 농도는 영유아가 1.64㎍/L, 초등생이 1.93㎍/L, 중고생이 1.91㎍/L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요중 카드뮴, 요중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대사체 농도는 영유아가 각각 0.39㎍/L와 77.77㎍/L로 청소년에 비해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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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환경과학원 제공)
 
또한, 각 항목별로 개인노출 농도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검토를 위해 독일 인체모니터링 위원회에서 제시하는 ‘건강영향 권고기준(HBM II)’ 값과 비교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 중 혈중 수은에서 1명, 요중 카드뮴에서 9명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스페놀-A는 전체 대상자에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대사체는 2명을 제외한 모든 대상자에서 안전한 수준(HBM I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중 카드뮴의 경우, 주요 노출원은 곡류, 해조류 등 음식물 섭취와 간접흡연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식이 섭취와 보육시설 주변 실외 흡연 여부가 영유아 노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뚜렷한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보육시설의 경우 일반자제를 사용한 보육시설에 비해 카드뮴 노출 수준이 낮게 관찰 되었다. 혈중 납의 경우,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관심기준과 비교하였을 때, 초과자는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지속적인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환경오염물질 노출 수준 조사를 위해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대상자를 올해부터 만 3세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또, 조사 대상자 중 환경오염물질 체내 농도가 권고치를 초과할 경우 환경오염물질에 대해 추가 정밀조사 등 심층연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승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간연구과 과장은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환경오염물질 노출에 취약하고 영유아기의 노출은 평생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어린 자녀의 환경오염물질 노출 저감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안전한 어린이 용품 선택, 보육기관의 친환경 보육환경 제공 등 많은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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