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이 들어서게 된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4일 롯데와 신세계, 두산을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했다. 두산그룹은 건설, 기계, 중공업 중심의 사업에서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면서 90년대 동대문 패션신화를 이어갈 기회를 잡게 됐다. 서울 시내 대표적 관광허브인 동대문에 위치한 두타면세점은 두산타워 7층에서 11층에 들어서게 된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두산이 각 평가항목별로 치밀하게 준비한 사업계획이 제대로 평가 받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동대문의 입지적 조건, 지역 상생형 면세점이라는 두산의 비전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을까 판단한다."며, "동대문 상권의 염원을 담아서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기쁘다. 동대문 상권 부활을 돕고, 동대문을 서울 시내 대표적 관광 허브로 키워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면세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면세점 사업 경험이 전무한 두산이지만,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쇼핑관광지인 동대문에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동대문 상권 부활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두산은 그룹에서 100억원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만든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출범시켜 대기업과 중소상권의 상생모델을 제시한 만큼 동대문 상권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실제로 두산은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면서 지역상생형 면세점을 강조, 동대문 르네상스 시대를 선언한 바 있다.
두산은 두산타워 내부에 면세점 직통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면세사업부를 신설해 면세점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동대문 특성상 심야 면세점이 운영될 가능성 또한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패션중심지 동대문인 만큼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들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대표제품들을 소개하며 집중 공략하면서 다양한 한국문화를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