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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음료업계의 메시지 패키지 열풍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을 메시지 패키지로 부담없고 재치있게 전할 수 있어 인기

김준호 기자  2016.03.31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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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스토리텔링 패키지 통합본.jpg
 
보통의 음료 제품의 제품명과 회사 로고가 크게 인쇄되어있는 자리에 이색적인 메시지 패키지는 국내 식음료업계에 메시지 마케팅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메시지 패키지는 제품 포장이나 라벨에 재치있거나 감성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는 것이 주된 형태다. 음료 외에도 껌, 과자, 막걸리 등 메시지 패키지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SNS나 메신저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이모티콘 등 간접적으로 감정과 마음을 표현하는데 익숙해진 젊은 세대들에게 메시지 패키지는 센스있고 부담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가 된다는 측면에서 제품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와도 맞닿아 메시지 패키지는 식음료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국내 식음료업계에 메시지 패키지가 트렌드가 된 것은 2014년 1월 코카-콜라가 스토리텔링 패키지를 선보이면서부터다. 국내에서는 SNS의 발달로 소통의 기회는 증가했지만 얼굴을 마주하는 대화를 어색해하는 젊은 세대들의 소통 트렌드에 따라 이름 대신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제품 라벨에 담았다. 닉네임과 메시지의 조합을 통해 재치있게 마음을 전할 수 있었던 ‘닉네임x메시지 패키지’, 12간지를 상징하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새로운 재미를 더한 2015년 ‘12간지 패키지’에 이어 올해는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메시지가 함께 조합된 ‘이모티콘 에디션’을 출시했다.
 
코카-콜라 이모티콘 에디션은 위트있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39가지의 메시지와 함께 메시지에 어울리는 표정을 짓고 있는 라이언, 무지, 어피치, 프로도, 네오, 튜브, 제이지, 콘 등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을 담아 패키지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에게 센스있게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존의 스토리텔링 패키지에 인간적인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더해 보다 더 재미있고 재치있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
 
국순당도 대박 막걸리 ‘2016년 새해 라벨’을 선보였다. ‘병신년대박, 기승전대박, 신년초대박, 대박기원, 대박만사성, 대박만복래’ 등 총 6가지 문구가 인쇄된 라벨을 적용했다. 롯데제과도 8종의 장수 인기 제품 내포장지에 ‘힘내자’, ‘좋은하루’, ‘파이팅’ 등의 메시지를 담아 선보이고 있다. 껌을 주고 받을 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오리온 예감은 네이버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의 캐릭터와 함께 ‘오늘의 운세’와 관련된 재치있는 문구들을 패키지 안에 담아 재미 요소를 더했다. CU는 ‘백종원 도시락’ 시리즈 중 하나인 ‘매콤돈가스 정식’의 용기 바닥에 ‘힘내요 모두 잘 될 거에요’ ‘괜찮아요! 토닥토닥’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등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이 외에도 2014년 이후로 광동제약 비타500, 오리온 초코파이 정 등 다수의 브랜드에서 메시지를 패키지 디자인에 반영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메시지 패키지 열풍에 동참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업계의 메시지 패키지는 제품의 특성상 함께 나눠먹을 수도 있는데다 가격도 부담이 없어 젊은 세대들 중심으로 재미있으면서도 센스있는 하나의 소통의 매개체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은 물론 매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메시지 마케팅은 앞으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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