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이 8월 23일(화) 중국 북경사범대학에서 열리는 제16차 세계비교교육학회 특별세션에 연사로 나서 우리나라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 중인 자유학기제를 국가 교육혁신 사례로 발표한다. 세계비교교육학회는 2016년 8월 22(월)부터 8월 26일(금)까지 닷새간 열리는 행사로, 김재춘 원장은 주요 인사들이 참가하는 특별세션에서 Carlos Alberto TORRES 세계비교교육학회 회장(미국 UCLA 특임교수), Ratna GHOSH 캐나다 맥길대학교 교수, 유성상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는 패널에 발제자로 나서 한국의 교육혁신 사례로 현재 우리나라 중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시행 중인 자유학기제를 소개하고 그 동안의 성과와 향후 도전 과제를 참가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김재춘 원장은 특히 이번 주제발표에서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이 경험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높고, 사교육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수행 중인 ‘한국교육종단연구2013’ 3차년도인 2015년에 중학교 1학년 학생 6,826명의 1∼3차년도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5년도 중학교 1학년에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경험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국어, 수학, 영어 교과 학업성취도가 더 높았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배경이나 학생배경 등 학생의 학업성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변인들을 통제할 경우 자유학기제 참여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참여하지 않은 학생의 학업성취도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높았다.
둘째, 2015년도 중학교 1학년에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경험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월평균 총 사교육비와 국어, 수학, 영어 합계 사교육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낮았다. 그러나 학교배경이나 학생배경 등 학생의 사교육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변인들을 통제할 경우 자유학기제 참여 학생의 총사교육비나 국어, 수학, 영어 합계 사교육비는 자유학기제를 경험하지 않은 학생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가 있지 않았다. 즉 자유학기제 참여 학생의 사교육비는 비경험 학생의 사교육비보다 높지 않았다.
김 원장의 발표는 자유학기제가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평가를 폐지하고 토론 위주의 학생 참여형 수업, 예체능활동, 동아리활동 등 선택활동 강화, 체험형 진로탐색활동 등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저하시키고, 학원에 의존하게 되어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해소시키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사교육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자유학기제가 국가 교육혁신 사례로 국내 교육계는 물론 국제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세계비교교육학회’는 세계비교교육학회 집행위원회에 의해 3년에 한 번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으며, 제15차 회의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제16차 학회에는 Andreas SCHELEICHER OECD 교육국장, Yingjie WANG 북경 사범대학교 비교교육학 선임교수, Ruth HAYHOE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온타리오 교육연구소장, Carlos Alberto TORRES 세계비교교육학회 회장 등이 기조발제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밖에 1,000여 명 이상의 전 세계 비교교육학자 및 저명인사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비교교육학회는 세계적인 교육학회로, 한국의 교육혁신 사례인 자유학기제의 실행과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