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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장수말벌 공격성향 실험…머리보다 다리 집중 공격

말벌 집 건드렸을 땐 웅크리지 말고 빠르게 20m 이상 벗어나야
밝은색 계열의 옷과 등산화, 모자, 각반을 착용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

한원석 기자  2017.09.18 14: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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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5월부터 9월 초까지 경주국립공원 일대에서 장수말벌의 공격성향을 실험한 결과, 장수말벌이 사람의 머리보다는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지난해 털보말벌과 등검은말벌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큰 장수말벌을 대상으로 공격성향을 알아본 것이다. 

 

실험 결과, 장수말벌은 땅속 벌집 주변에서 발생되는 약한 진동에도  수십 마리가 벌집 밖으로 나오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장수말벌은 벌집에서 가까운 사람의 다리 부위를 집중 공격했으며, 이후 사람의 행동에 따라 몸 전체를 공격하는 성향을 보였다.  이 같은 반응으로 볼 때 벌집을 밟는 등 직접적으로 충격을 주는 행위나 자극하는 큰 움직임은 장수말벌의 공격성을 높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확인됐다.


장수말벌의 색상별 공격성향은 일반 말벌과 같이 검은색 > 갈색 > 빨간색 > 노란색 및 초록색 순으로 공격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말벌이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 색깔에 공격성이 강한 이유는 곰, 오소리, 담비 등 야생동물 천적의 색상이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밝은 계열의 등산복, 등산화, 등산모, 각반(스패치) 등을 착용해야 말벌류의 공격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