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정복영)은 금년 추경예산이 지난 8월 2일 국회 통과됨에 따라 올해 수도권지역에 총 35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27만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으로 보조금 지원대상이 확대된다. 그동안은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에만 보조금을 지급했으나, 앞으로는 중앙집중식 난방을 개별보일러로 교체하는 공동주택도 포함된다. 보조금도 상향된다. 기존에는 16만원이던 것이 20만원으로 늘어나 비용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이미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고 보조금 16만원을 받은 경우도 그 차액인 4만원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보조금 지급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신청자가 관할 시·군·구(환경담당부서)에 사업신청 하여 사업대상에 선정되면 보일러를 설치한 후 보조금 지급요청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사업신청 없이도 먼저 보일러를 설치한 후 보조금 지급요청서만 제출하면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보조금 지급 신청을 할 때에는 지급요청서에 교체하기 전의 일반보일러 사진과 제조명판 사진을 첨부해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기존 보일러를 철거하기 전에 그 사진을 꼭 찍어 두어야 한다. 또한, 신청자가 위임하면 공동주택관리사무소나 설비업체(대리점) 등이 일괄하여 보조금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하면 난방비를 아끼면서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는 일거양득”이라며, “그동안 비용부담 때문에 보일러 교체를 미뤄온 가정들이 많이 신청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