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TV(사장 방석호) 시사 토론 프로그램 <UPFRONT>가 이번 주 ‘아시아 에너지 협력 방향’에 대해 방송한다. 이번 시간에는 김상협 카이스트 녹색성장대학원 교수, 박용덕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국제협력본부 본부장, 김희집 산업부 에너지신산업 협의회 민간부문 공동위원장이 출연해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아시아 국가간의 협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선,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서 김상협 교수는 “전체 에너지의 96%를 수입하는 나라인 한국에서 에너지 수급은 곧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어서 박용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석유와 같은 수입 에너지의 의존도가 높은 만큼 공급량이 안정적이더라도 가격의 오르내림에 따른 경제적 파급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토론은 자연스럽게 에너지 가격 변동이 심한 석유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과 국내 에너지 대외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에너지 정책의 두 번째 화두는 바로 신(新)기후체제 수립으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이었다. 이미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이라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희집 위원장은 “37%의 목표치 중 25.7%는 국민의 에너지 소비 절약 움직임을 통해 감축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수치”라며 회의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과거 에너지 시장은 공급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온실가스 감축과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주변국의 온실가스 감축 움직임에 대한 분석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해 말, 중국이 미국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것을 선언한 데 이어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을 60∼65%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김상협은 교수는 “중국의 변화가 우리 시장에도 큰 기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끝으로 한·중·일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들이 전력망을 연결하여 국가 간에 생산된 전력을 융통하는 내용인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상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희집 위원장은 “동북아 슈퍼그리드가 연결되면 에너지 사용이 최적화되고 경제적 이득이 클 것”이라는 이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김상협 교수는 “현재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의 진척이 더디고 북한에 전력망을 건설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내비쳤다.
이날 토론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한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화와 최근 에너지 관련 문제 분석,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또, 이번 주 <UPFRONT>에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다롄에서 열렸던 ‘2015 하계 다보스 포럼’의 ‘아시아 에너지 옵션’ 토론현장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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