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식재단(이사장 강민수)은 10월 14일(수)부터 18일(일)까지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2015 Frankfurt Book Fair)’에 참가해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가 담긴 한식 대중서를 소개해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제 67차를 맞은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은 전 세계 도서 저작권의 25%가량이 거래되는 세계 최대의 저작권 유통 전문 도서전으로 지난해의 경우 전 세계 101개국에서 27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한식재단은 이번 국제 도서전에 처음 참가하여 한식재단이 펴낸 다양한 한식 대중서와 간행물·단행본 등 40여종의 한식관련 서적을 선보여 부스를 찾은 수천명의 관람객들의 큰 호평을 얻었다. 특히 이번 도서전에서 큰 호응을 얻은 책은 영문으로도 출간된‘세계인을 위한 한국음식’(The Korean Kitchen)ㆍ‘대장금의 궁중상차림’(Jewels of the Palace)ㆍ‘Korean Food 101(영어판)’ 등으로 여러나라의 출판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문의가 끊이지 않아 최근 유럽지역에서의 한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취재 열기 또한 뜨거웠다.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의 주빈국인 인도네시아의 출판 관계자들을 비롯한 여러개의 현지 미디어가 방문해 한식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의 한식재단 부스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은 한식의 유래와 역사, 그리고 한식이 가진 매력에 흠뻑 빠져 들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한식과 관련된 여러 스토리를 들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부스에 방문한 한 외국인은 “한식 고유의 아름다움이 담긴 책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다양한 언어로 출간되길 바란다”며 한식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식재단 부스에서 마련한 특별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5일동안 부스 내에서는 한국 전통차인 유자차, 대추차, 현미녹차와 한국과자 등을 서비스 하여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부스 옆쪽으로는 한국음식으로 꾸며진‘한식 포토존’을 마련하여 각국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비빔밥, 삼계탕 조형물로 만든 책갈피를 나눠주어 관람객들을 한식부스로 이끌었다.
한식재단은 이번 첫 국제 도서전 참가를 계기로 앞으로도 한식 관련 서적을 지속적으로 출판하는 한편 더욱 다양한 외국어로 번역·출판하여 각 나라에 한식을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욱이 내년에는 더 많은 외국인들이 한식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서전시 뿐 아니라 도서전 최고 인기코너인 ‘고메 갤러리(Gourmet Gallery)’에도 참가하여 한식 셰프와 함께 한식 조리과정을 선보이고 관람객이 맛보게 하는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한식재단 강민수 이사장은 “전 세계 도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 도서전에 처음 참가하여 세계 유수의 출판업자들과 외국인들에게 한식 대중서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어 한식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국제 도서전을 통해 다른 국가, 다른 음식문화들이 어떻게 소개되고 있는지 참고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한식을 알리고,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에 전시된 한식 관련 서적(한식재단 발간)들은 현재 한식세계화 포털사이트(www.koreanfood.net)와 한식 아카이브(archive.hansik.org)에서 볼 수 있다. 일부는 아마존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