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TV(사장 방석호) 글로벌 토크쇼 <NEWSTELLERS>에서는 주한외신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원자력 발전의 고민과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지난 9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 3호’가 원전 확대의 위험성을 알리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촉구 캠페인을 위해 부산에 입항했다. 오늘날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과 효율성에 대한 각국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탈 원전 정책으로 전환하려는 나라와 여전히 원전을 유지하고자 하는 나라가 있다. 28일 방송되는 <NEWSTELLERS>에서는 다가올 에너지 발전과 변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스페인의 아따 기자는 “한국의원전 확대는 친환경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린피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패나 오염 등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현재 안전에 대한 충분한 기준이 세워져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에너지 생산에 있어 코일이나 석유보다 친환경적이다”라고 생각을 말했다. 캐나다의 스티븐 기자는 “한국은 확대할 경우 위험성이 커질 것이다. 인류 역사를 볼 때 우리는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만 한다. 서울 아파트 방에 있으면 밤에도 밖이 너무 밝아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다. 우리는 소비적 태도를 다시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 프랑스의 프레드 기자는 “그린피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 고리 원전 근처에 후쿠시마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충격적이었고, 원전 이슈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꿨다”고 언급했다.
프랑스의 프레드 기자는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심지어 오염 지역을 위해 엄청난 액수를 투자하고 있다. 사고 이후 피해자들의 사례도 가슴 아픈 일이며 인간의 삶에 크게 손상을 입힌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아따 기자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사고 당시 약 30명이 즉사했고, 세계가 오염됐다. 그 곳에 살던 사람들은 지역을 떠나야 했으며, 암에 더 많이 걸리는 등 질병에 노출됐다. 체르노빌 사건은 인류에게 큰 경고가 되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이슨 기자는 “화석연료와 핵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 꾸준한 논쟁거리다. 미국 정부는 사용 후 핵연료를 땅 속 깊이 묻는 최종 처분장을 네바다주 유카(Yucca) 산에 지으려고 했으나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중단하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패널들은 원전 정책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다. 프랑스의 프레드 기자는 “독일은 모든 원자력 발전소를 2022년까지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런 의견은 독일 정부의 결정을 확고히 한 계기가 되었다. 벌써 25%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으며, 대중의 80% 이상이 탈 원전에 호의적인 입장이다. 독일은 프랑스에서 전력을 수입했지만, 상황이 바뀌어 이제 반대로 프랑스에 수출을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제이슨 기자는 “중국은 원전 시설을 2020년까지 2배로 늘리려고 한다. 왜냐하면 에너지 수요를 위한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스페인의 아따 기자는 “원전이 위험하지만 기준을 잘 지킨다면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캐나다의 스티븐 기자는 “캐나다의 경우 연료 공업에 매우 의존적인 편이다. 우리는 재생가능에너지의 이점을 소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호스트 배수정의 국가마다 다른 원전 정책을 펼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추가 질문에 “나라마다 발전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몇 십년간 중국과 인도를 생각해보면 소비가 증가했고, 중산층이 늘어났다. 유럽은 그동안 원자력을 많이 사용해왔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선 것 같다”고 의견을 표했다.
스페인의 아따 기자는 앞서 원전보다 화석연료로 훨씬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고, 환경오염이 더 유발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서균렬 교수의 핵융합에너지에 대한 인터뷰를 듣고 나서 “우리는 모두 친환경적 미래를 원하고 핵융합 발전은 그런 방식으로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게 될 것이다. 기술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을 극복하고 나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송에서는 원자력 발전의 현주소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앞으로 핵에너지와의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외신 기자들의 거침없는 의견과 참신한 시선은 10월 28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아리랑TV <NEWSTELLERS>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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