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56억원 조달예정, 해외 매출 급등 기대
중국, 홍콩, 프랑스 등 해외매장 확장으로 글로벌 브랜드 도약

패션브랜드 ‘루이까또즈’로 유명한 패션기업 ㈜태진인터내셔날(대표이사 전용준)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는 중국, 홍콩, 프랑스 등지에 매장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단순히 상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제2의 도약과 창업을 통해 국내외 인지도 향상은 물론 중국의 관문인 홍콩을 비롯해 프랑스에 플레그십스토어를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해외매출을 늘려간다는 계산이다.
태진인터내셔날의 총 상장예정 주식수는 8,946,070주이며, 공모주식 수는 1,164,300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34,600원 ~ 39,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03억 원 ~ 456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9일~10일 수요예측과 16일~17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1월 2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다. 주간사는 신한금융투자와 KDB대우증권이다.
태진인터내셔날은 지난 1989년 설립된 이후 25년 동안 매스티지(대중명품) 핸드백 분야에 집중해 온 국내 대표 패션잡화 전문기업으로, 1990년부터 프랑스 브랜드인 루이까또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 독점 공급해 왔으며, 2005년부터는 루이까또즈 브랜드를 인수했다. 현재 국내에 로드샵, 백화점, 아울렛, 면세점을 비롯해 114개와 중국 18개, 프랑스 5개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중에 있다.
무엇보다 태진인터내셔날은 회사 설립 이후 침체기를 거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무차입 경영을 할 정도로 탄탄한 재무구조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용준 대표이사의 뛰어난 경영감각으로 온라인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일찌감치 발견하고 마케팅에 활용해 왔으며, 브랜딩 작업도 일찍 시작한 기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루이까또즈는 초창기 80-90년대 버건디 콜렉션을 발판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2000년대 모노그램 콜렉션, 최근에는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활용한 핸드백 및 지갑, 소품류 등을 개발해 오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루이까또즈는 수년간 국내 백화점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매스티지 브랜드 시장 점유율 약 15%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태진인터내셔날은 루이까또즈의 탄생 35주년을 맞는 올해 상장을 통해 글로벌 패션잡화 기업으로의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태진인터내셔날은 2009년 프랑스 마레지구, 2012년 중국 상하이에 각각 해외 지사를 설립하고, 해외 매장도 지속적으로 늘려오는 등 글로벌 진출거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 왔으며, 해외 마케팅 역량과 매출 안정화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루이까또즈는 태진인터내셔날에서 브랜드 인수 후 지난 25년간 회사가 축적해온 디자인 개발 역량과 품질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안감 및 박음질 등 고급 마감처리 기술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품질 기준도 까다롭고 높은 것이 특징이며,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상품의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아 재고부담의 위험성도 없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문적인 개발인력의 평균 근속연수는 약 12년 이상이며, 평균 10.6년 이상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협력업체들을 보유하고 있고, 생산협력사 생산비중이 84.2%로 단가유지와 제품 수급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것.

이러한 루이까또즈의 제품들은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루이까또즈가 프랑스 고급브랜드임을 착안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선도적 문화마케팅과 내년 초에 완공될 복합문화센터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무형자산을 축적한다는 마케팅 전략에 기인한 것이다. 이처럼 루이까또즈는 다년간 검증된 소비자의 신뢰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올해를 빛낸 최고의 브랜드’ 부문 1위와 ‘20대 소비자가 선정한 베스트 브랜드’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태진인터내셔널은 앞으로 루이까또즈의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중국시장에서 올해 3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하고, 연말까지 15개, 2016년에는 10개, 2017년에는 15개의 매장을 추가 확보해 총 4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면세시장이 급성장중인 데다 중국 정부에서도 내수진작 등을 이유로 중국 면세점을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현재 태진인터내셔널에 입점을 제의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티몰(Tmall) 등 온라인 시장을 공략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핸드백 잡화시장은 5년간 평균 약 10.1% 성장, 럭셔리 브랜드군은 약 5.2%, 럭셔리 브랜드 이외의 시장에서는 15.3%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중국 핸드백 잡화 시장규모는 약 7.4조 수준으로 국내시장의 약 2.8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향후 성장여력이 한참 남아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인터넷보급률 증가와 스마트폰 보급, 온라인 결제, 배송과 물류의 확대로 인해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이 빠르게 급성장하고 있고, 올해 B2C시장의 비중이 45.7%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진인터내셔날은 오는 2018년까지 중국, 홍콩 등 중화권 시장공략에 집중하면서 프랑스에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를 개설하고, 2020년까지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의 추가거점을 확보하고, 일본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미국과 중동시장에 진출해 온전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갖춘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시장 선도 브랜드로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 패션잡화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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