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혜운기자)=제철 맞은 시장의 풍경과 지역의 특색은 무엇일까 여기며 6월 25일 오전 11시 30분 강원도 태백 통리장에 도착했다. 그날은 이른 장맛비로 전국에 비가 내려 장이 열렸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도착하자 그곳은 비가 잠시 멈추고 해가 쨍하게 떴다. 통리장은 오일장이 아니라 5, 15, 25일 끝자리가 5로 끝나는 날 열리는 십일장이다. 위치는 통리역 인근 아파트, 상가와 주택 골목을 길게 따라가며 난전이 펼쳐져 규모가 제법 컸다. 주전부리 먹거리 도넛, 튀김, 찐빵, 만두를 비롯해 제철 생물 오징어와 각종 생선, 강원도 특산물 산두릅, 고사리, 여러 과일, 생활 필수품 등 구경하는 재미와 먹는 맛이 풍성했다. 특히 지역 특성상 인근 경북 봉화와 인접해 있어 봉화 지역민들은 제철 생선을 사기 위해 자주 방문한다고 한다. 점차 사라져 가는 지방 장터가 많은데 오래간만에 여름 장맛철 청량하고 향긋한 계절의 맛을 느낀 현장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