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3개국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중동 지역에서 정부 간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녹색산업 해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수주지원단은 현지 정부와 공공 발주기관을 방문해 협력회의을 진행하며, 사우디·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진출을 추진 중인 국내 환경 및 에너지 기업들과 동행해 기술 협의와 사업 제안 등 실질적 수주 활동을 병행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환경수자원농업부(MEWA), 국영수도공사(NWC),수자원협력공사(SWPC) 등의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국가전략인 ‘비전 2030’ 이행을 뒷받침할 물관리·하수처리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비전 2030’은 석유 의존형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산업 다각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미래 청사진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전략과 연계된 주요 녹색 기반시설 신규사업 입찰 과정에서 우리 기업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외교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23일에는 현지 핵심 발주기관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물산업 협력 세미나’를 개최해 양국의 물 산업 정책과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1:1 사업 상담을 연계한다.
쿠웨이트에서는 11월 26일 주쿠웨이트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로 ‘제8차 한-쿠웨이트 스마트시티 포럼’이 열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재외공관과 협력해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며, 쿠웨이트 정부와 우리 정부 간의 환경 기반시설 협력사업과 연계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경험을 소개한다.
이 행사는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건설사업과 관련해 양국 간 환경 기반시설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로,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 및 환경청(EPA) 과의 협력회의도 이날 함께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부는 하수처리장 및 폐기물 자원회수시설 등 신도시 환경 기반시설의 사업화 여건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향후 실질적인 사업 추진으로 나아가기 위한 사업화 초기 단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두바이 수전력청(DEWA) 등 주요 기관과 면담을 통해 청정에너지 분야의 정부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우리 기업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그린수소 관련 신규사업 논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적 창구를 통한 협력과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는 정부의 외교적 지원과 민간의 기술 역량이 결합된 협력형 해외 수주의 본보기로, 한-아랍에미리트 간 청정에너지 협력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중동 파견은 우리 기업의 녹색기술과 정부의 외교적 역량이 결합된 정책형 수주지원의 대표 사례”라며, “특히 쿠웨이트의 ‘정부 간(G2G)’ 협력 논의와 아랍에미리트의 청정에너지 협력 지원은 정부 차원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로 연계되는 의미 있는 행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지원과 국제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녹색산업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