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 = 매년 5월 20은 세계인의 날이다. 제19회 기념식이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된다. 세계인의 날은 2007년 제정된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에 근거하여 시작되었다. 당시 한국 사회는 급격한 세계화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결혼이주민이 빠르게 증가하던 시기였다.
오랫동안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산업구조 변화와 국제 교류 확대 속에서 사회 구성원이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외국인 주민과 한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존하자는 취지로 세계인의 날을 만들었다. 세계인의 날이 가지는 의미는 이제 국경을 넘어 지구촌은 하나이며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 데 있다.
첫 번째,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선언. 오늘날 한국에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고, 가정을 이루며 살아간다. 이들은 더 이상 ‘손님’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가 더 성숙한 사회”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두 번째, 편견과 차별을 돌아보게 하는 날이다. 세계인의 날은 축제의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적, 언어, 피부색,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 소외된다면, 공동체의 신뢰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차별과 배제의 시선을 성찰하게 하는 날이기도 하다.
세 번째, 문화 다양성의 가치 발견이다. 음식, 언어, 예술, 생활 방식이 서로 만나면서 새로운 문화와 창의성이 탄생한다.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이 곧 자산으로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네 번째, 미래 사회에 대한 준비이다.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는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과 국제적 인적 교류는 앞으로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들과 어떤 사회를 만들어갈 것인가?” 세계인의 날 진짜 의미는 국적을 넘어 인간과 인간이 연결되는 사회를 지향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