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경남도당 여성위원회 "해군사관학교 이전 논의 즉각 중단하라“
[대한뉴스=김기준 기자]국민의힘 경남도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서미숙)가 정부와 국방부에 해군사관학교 이전 논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여성위원회는 3일 오전 11시 경상남도의회에서 여성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군사관학교 이전은 단순한 교육기관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와 전통, 국가적 문화유산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김수미 부위원장과 이영선 단장 등이 참석했다. 성독을 맡은 김수미 부위원장은 "해군사관학교는 지난 80년 동안 해군 장교를 양성하며 해군의 정신과 전통을 이어온 상징"이라며 "건물은 옮길 수 있어도 역사와 전통, 장소성은 결코 이전할 수 없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진해의 군항도시 정체성과 지역 축제와의 연계성도 강조했다. 그는 "진해는 해군사관학교를 비롯해 교육사령부, 군수사령부, 진해기지사령부, 잠수함사령부, 특수전전단 등 해군의 핵심 기능이 집적된 유일한 군항도시"라며 "진해군항제 역시 해군사관학교 개방과 생도 의장대·군악대 공연 등이 어우러진 해양문화 콘텐츠"라고 했다. 이어 "지방소멸을 막겠다면서 지역의 핵심 역사문화자산을 이전하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철학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영선 단장은 해외 사례를 들며 역사적 장소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단장은 "프랑스가 에펠탑을 옮기지 않고 미국이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하지 않는 이유는 장소에 축적된 역사와 전통이 국가 자산이기 때문"이라며 "해군사관학교 역시 진해를 떠나는 순간 80년간 축적된 맥락과 상징성을 잃는다"고 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여성위원회 "해군사관학교 이전 논의 즉각 중단하라“
여성위원회는 이날 정부에 해군사관학교 이전 논의 즉각 중단, 역사성과 장소성 존중, 국가적 차원의 역사·문화적 가치 재검토, 국민적 공론화 절차 마련, 진해를 해양안보·군항문화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전략 수립 등을 요구했다.
여성위원회는 "진해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해군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는 일"이라며 "해군사관학교는 반드시 진해에 존치되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