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성평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국립여성사전시관(관장 강성은)은 오는 9월 30일(수)부터 2027년 5월 31일(월)까지 상설전시실에서 한국여성인권운동의 역사를 조명하는 상설주제전 ≪목소리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성평등가족부, 국립여성사전시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주관하며, 지난 2014년 국립여성사전시관의 고양시 이전 이후 12년 만에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하여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앞으로 상설 전시를 정기적으로 새로운 주제로 개편하는 ‘상설 주제 전시’ 처제로 전환하여 운영하며, 그 첫 번째 주제로 ‘한국여성인권운동의 역사’를 선택했다.
개막하는 전시 ≪목소리들≫은 가부장제, 노동, 젠더 폭력이라는 세 가지 핵심 화두를 바탕으로, 당연하게 여겨지던 사회적 관점에 질문을 던지고 변화를 이끌어낸 여성들의 역사를 3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1부 가부장제는 가족법개정운동과 호주제폐지운동을 중심으로, 최초 여성 변호사 이태영의 활동부터 범여성가족법개정촉진회 등 여성 단체들의 연대로 확장된 과정을 다룬다.
아울러 여성미술가그룹 ‘입김’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며 가부장적 질서에 질문을 던진 역사를 살펴본다.
2부 노동에서는 동일방직, YH무역사건 등을 계기로 여성 민주 노조가 태동했던 1970~80년대 여성 노동운동을 조명한다.
아울러 민간 탁아 운동, 고용 정년 차별 철폐 운동 등 일터 속 불평등에 맞서 권리를 찾기 위해 움직인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3부 젠더폭력은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일본군‘위안부’피해자 문제 해결 운동 등 과거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던 폭력을 사회 구조적 문제로 인식시키고 제도를 바꿔온 과정을 다룬다.
나아가 2016년 이후 새로운 세대가 주도해 온 여성인권운동의 확장된 스펙트럼을 살펴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유물, 기록물 등 여성인권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는 사료와 함께, 여성인권의 현실을 담아내고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낸 현대미술 작품을 나란히 배치하여 관람의 깊이를 더했다.
권세정, 김옥선, 김인순, 노원희, 봄로야, 안정주, 안해룡, 이은홍, 정정엽, 주황 등 12명의 현대미술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주요 여성단체의 가족법개정운동 기록물, 동일방직·YH무역 사건 관련 사료,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 영상 등 약 96건 140점에 이르는 소중한 자료들이 대거 공개된다.
강성은 국립여성사전시관 관장은 “≪목소리들≫은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 던진 질문과 더 나은 민주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어온 목소리의 기록”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그 질문과 목소리가 만들어낸 값진 사회적 변화를 공감하고 함께 느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 등 자세한 정보는 국립여성사전시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