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케네스 배·매튜 토트 밀러 석방

2014.11.09 12:03:17

미국 국무부 및 우리 외교부 소감 밝혀

   
▲ 매튜 토트 밀러(왼족)와 캐네스 배. (사진= 연합뉴스)

북한은 억류 중인던 미국인 케네스 배 씨와 매튜 토트 밀러 씨를 석방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 당국이 8일 억류 중이던 두 사람을 석방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11월 북한에 입국했던 배 씨와 올 4월 북한에 입국한 밀러 씨는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억류, 각각 2년과 7개월 만에 석방된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그동안 북한 당국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억류 미국인들을 석방해줄 것을 오랫동안 촉구해 왔다는 말로 석방을 환영했다. 또 “이들의 석방을 위해 오랫동안 함께 노력해 온 스웨덴 정부를 비롯한 전 세계 우방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안전하게 돌아온 것을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리 외교부 대변인은 억류 미국인 석방과 관련 "지난 10월 21일 제프리 파울 씨가 석방된 데 이어, 그동안 북한에 억류되었던 미국인 케네스 배 씨 및 매튜 토드 밀러 씨가 11월 8일 석방되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는 북측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우리 김정욱 선교사도 조속히 석방, 송환하고,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한 간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 며 북측에 바라는 바도 전했다.

김정욱 선교사는 지난해 10월 선교를 위해 밀입북한 뒤, 지난 5월 국가전복음모죄 등으로 기소돼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정부는 그간 직간접적으로 석방을 요구해왔지만, 북한의 반응은 없었다. 두 미국인의 석방에 소식에 김정욱 선교사의 향방은 어떨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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