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책좀 샀어요?"
20일 밤이 되도록 이런 말을 주고 받았다. 20일 오후시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반디앤루니스, 교보문고,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 사이트가 순위에 올라 있었다.
21일 도서정가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각 서점마다 대폭 할인 행사를 해, 반디앤루니스는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도서를 판매했다.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몰린 사람들에 일부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개정된 도서정가제가 전면 시행되는 오늘부터는 책 출간 시기와 종류에 상관 없이 현금할인은 10%까지만 가능하고, 적립금 등 간접할인은 5%까지로, 최대 15%까지만 할인 혜택을 준다. 단 18개월이 지난 책은 출판사들이 정가를 다시 정해 판매할 수 있다.
기존에는 출간 18개월 이내의 신간만 최대 19%의 할인 폭 제한이 있었고, 18개월이 지난 구간과 실용서, 초등 참고서는 무제한 할인이 가능했었다.
한편, 소출판사와 동네서점을 살리고 할인률을 안고 있는 기존 도서 가격의 거품을 제거한다는 취지로 개정된 도서정가제에 대해 '제2의 단통법'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