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결혼풍속도] 결혼식‧돌잔치, 방명록 대신 ‘지문트리'

2015.01.08 11:56:06

   
▲ (사진=민트나무)

2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자신의 결혼식에는 ‘지문트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지문트리'는 나뭇가지 그림에 식장에 온 하객들이 방명록에 이름만 적는 대신, 자신의 지문을 나뭇가지 그림에 찍고 작게 이름을 써서 만들어진 ‘그림 나무’를 의미한다. 나뭇잎 색 뿐만 아니라 분홍색, 하늘색 등 다양한 색으로 장식할 수 있다.

기존의 방명록은 이름과 간단한 메시지만 남아, 행사 후 수납장 깊숙한 곳에 보관되거나, 어딨는지도 모를 것이 돼버리기 일쑤다. 그런데 요즘 신혼부부들은 지문트리를 액자로 만들어 신혼집을 장식하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활용하며 결혼식 날을 회상한다.

방명록이 지문트리로 진화되며, 이름을 남기는 기능보다 실내 장식 기능이 강화되고 있어, 지문트리를 판매하는 사이트도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지문트리’에서 시작된 장식용 방명록은 샴페인이 터지는 장면, 꼬끼리가 물을 분출하는 장면, 비가 내리는 장면 등 다양하게 연출되기도 한다.

한편, 실제로 지문트리를 사용하는 데에 대한 작은 불편함도 있다. 지문트리가 생소한 하객들에게 일일이 방법과 의미를 소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지문트리를 본 하객들은 “이런 게 다 있네~”, “세상 좋아졌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많이 보였다.

1만원대 후반에서부터 4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에서 구매가능 하며, 결혼식을 준비하는 이들 중에는 직접 지문트리를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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