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함정임, "파트릭 모디아노는 '나는 기억한다, 고로 존재한다'"

2014.11.27 09:21:13

KBS1TV 'TV책을 말하다', 2014 노벨문학상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다뤄

   
▲ (사진= KBS 'TV 책을 보다')

2014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파트릭 모디아노’는  ‘기억’과 그것을 쫓는 ‘추리’ 장르를 작품 세계의 정석으로 삼고, 특유의 명료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담담하게 소설을 그려나가는 작가로 유명하다.

내달 12월1일 밤 11시 40분 KBS1TV에서 방영될 'TV 책을 보다'에서는 그의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이야기한다.


패널로 소설가 함정임, 문학평론가 허희, 정신과 전문의 윤대현이 출연, 프랑스 문학과 모디아노의 작품세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들여다본다.

특히 소설가 함정임은 기억이라는 하나의 주제만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는 저자를 “나는 기억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정의 내리며, “기억의 예술 정점에 있는 작가”라고 극찬했다.

한편, 프랑스 출신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에 대해 프랑스의 일간지 리베라시옹 출판부 편집장 끌레르 데바류는 “모디아노의 소설은 기억에 따라 기술하는데, 이 기법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 한다”며 저자가 자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1940~1945년 독일의 프랑스 점령기가 모디아노의 소설 세계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집단 기억’에 관한 것으로 그가 프랑스 문학계에서 중요한 작가인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기억상실로 상징되는 독일의 프랑스 점령기를 배경으로 주인공 ‘기 롤랑’이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의 흔적을 쫓으며, 상처받은 ‘인간 존재의 근원과 소멸된 자아’를 끊임없이 탐색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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