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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방송연예대상 캡쳐) |
연말이면 각종 시상식에 가수와 배우도 즐겁지만, 시청자도 터져 나오는 볼거리에 즐거워한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열린 ‘2014 MBC 방송연예대상’이 방송되며 많은 이슈를 낳고 있다.
스타의 수상 소감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재석과 김구라의 남다른 지인 걱정은 네티즌들을 감동케 했다.
MBC개그 걱정 유재석
유재석은 677,183명이 참여한 문자투표에서 44만여 표 이상을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수상소감에서 “’그녀석’과 ‘그 전 녀석’ 두 명이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렸지만 언젠가 두 친구가 직접 사과를 하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노홍철과 길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우리 예능의 뿌리는 코미디라고 생각한다”라며 “오지랖일 수 있겠지만 내년에는 무대가 필요한 후배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이며, MBC개그 및 개그맨 전체를 걱정했다. MBC개그 프로그램 ‘코미디의 길’이 지난 9월 28일 폐지되면서 MBC에는 현재 개그 전문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다. 후배 개그맨들은 그의 소감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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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김동현 인스타그램) |
아들 걱정 김구라
공황장애를 겪으며 방송을 중단했던 김구라가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구라는 이날 뮤직·토크쇼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구라는 수상소감에서 "힘든 분들이 많은데 혼자 유난을 떤 것 같아 죄송하다. 자업자득이다. 건강하지 못한 모습 너무 죄송하다. 연말을 맞아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방송인 이경규가 자신에게 용기를 줬던 일을 말하며 “방송계의 선배이자 공황장애계의 선배인 이경규”라고 소개해 특유의 솔직한 유머를 드러냈다. 이경규가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거운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한편 아들 김동현에게 “남다른 부모를 둬서 마음고생이 심한 A.K.A MC그리 동현아, 턴업(turn up)!"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유재석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주로 그의 넓고 겸손한 마음에 대해 '대단하다'는 의견이었고, 김구라에 대해서는 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이에 김동현은 2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아버지를 존경한다(respect my dad)"는 글과 편안한 복장으로 서서 휴대폰을 보는 김구라의 사진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