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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불교’라 하여, 과거 한반도의 불교는 나라가 위태로울 때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앞장섰다.
아리랑TV(사장 방석호)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적극 앞장섰던 한국 불교계를 조망하는 특별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송한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Arirang Prime-100년 전의 진실, 백초월스님’편 제작진은 “당시 초월이라는 대선사가 항일이념으로 삼았던 一心사상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울림으로 남아 있는지 되새겨 보고자 한다”라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지리산 영원사로 출가한 스님은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이 펼쳐지고 있는데도, 불교계 독립운동이 뜸한 것에 분개해, 서울로 와 진관사를 거점으로 독립운동에 온 몸을 내던졌다. 이후 각 사찰의 군자금을 모아 상해임시정부에 전달하고 젊은 불교 청년들을 해외에 독립투사로 지원하였고 그로 인해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혹독한 고문을 겪고 감시당했다.
그러나 독립에 대한 의지로 잡혔다가 풀리기를 반복하며 독립의 끈을 놓지 않았고, 오히려 일심회라는 비밀결사조직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불교계 독립운동을 진두지휘했다.
백초월 스님은 화엄경의 '통만법명일심 [通萬法明一心] 밖으로 천만 사물의 모든 이치를 꿰뚫어 안으로 나의 본래마음을 밝힌다'라는 구절에서 '一心'이라는 항일이념을 확립했다. 한마음 한 뜻으로 뭉치면 독립은 물론 세계평화까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종교계 비리를 비롯해, 지도자들의 이기적인 언행에 지쳐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스님, 행동하는 종교인의 참모습을 보여준 백초월 스님의 삶은 많은 이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아리랑TV ‘Arirang Prime - 100년 전의 진실, 백초월 스님’편은 오는 3일(수) 오후 7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