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적극성… ‘상표권 보유’ 아모레퍼시픽 1위

2014.12.01 15:01:15

특허청, 국내 보유기업 70,113개 조사중 롯데제과 2위, 삼성전자 3위

   
▲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챔피언 브랜드 에뛰드하우스

상표는 상품을 생산·가공·증명 또는 판매하는 것을 업으로 영위하는 자가 자기의 업무와 관련된 상품을 타인의 상품과 식별되도록 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기호·문자·도형·입체적 형상 또는 이들을 결합한 것 및 위 각각에 색채를 결합한 것으로, 쉬운 예로 각 기업이나 상품의 로고를 생각하면 된다.

이와 같은 상표를 권리로 보호함으로서 수요자에게 상품의 출처를 명확히 하여 상품 선택의 길잡이를 제공하고, 상표를 사용하는 자에 대해서는 자신의 상표의 지속적인 사용으로 업무상 신용을 얻어 상품 및 상표의 재산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상표권이다. 상표권은 특허권, 디자인권처럼 배타적, 독점적 효력을 가진 무체재산권이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국내 상표권 보유기업 70,113개 중 최다 보유기업은 ㈜아모레퍼시픽(총 9,354건)인 것으로 발표했다.

이어 롯데제과가 7,911건으로 2위, 삼성전자 6,517건으로 3위, LG생활건강 5,823건으로 4위, 농심이 4,813건 으로 5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경우는 법인인 권리자 70,585개 중 헬로키티 캐릭터로 유명한 일본 기업인 산리오社(Sanrio)가 1,634건으로 국내에서 최다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 1,559건, 로레알(LOREAL) 970건, Disney 922건, 스니커즈 초콜렛으로 유명한 MARS社(스니커즈 초콜릿 생산) 868건 순인 것으로 나왔다.

또한, 국가별로 상표 보유건수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미국이 21,040건, 일본 15,243건, 독일 6,597건, 중국 5,723건, 프랑스 4,465건의 순이고, 특히 최근 3년간(‘12~’14)에는 미국 14,175건, 일본 9,708건, 중국 4,072건, 독일 3,983건, 프랑스 2,789건으로 중국 기업의 국내 상표 보유건수가 두드러지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표가 사용되는 상품별로 보면 전자통신·수송기계류가 130,794건으로 가장 많고, 화장품·화학·의약품 120,174건, 과자·음료 등 식품이 119,210건, 의류·섬유제품이 81,361건 순으로 많았다.

특허청의 같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기업이 많은 상표권을 보유하게 되는 원인으로는 (1) 제품이 세분화되면서 브랜드도 함께 세분화되고 있는 점 (2)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계속 짧아지면서 적시에 신규 브랜드 런칭이 필요하다는 점 (3) 경쟁기업에 우선하여 시장 선점을 노리기 위해서는 브랜드 선점이 필요한 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일수록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관리에도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다 상표권 보유 기업 중 A기업은 “브랜드 관리를 위해 상시적으로 업계의 트렌드를 분석하여, 신제품 개발단계부터 네이밍을 하고 제품출시 전에 상표로 출원하여 상표권 분쟁 리스크를 방지하고 사후에 침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고 하면서 “제품 브랜드를 기업 브랜드와 통합관리하여 자산으로서의 브랜드를 키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허청 구영민 상표심사1과장은 “지식재산권의 하나인 상표권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상표 브랜드는 상품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평가를 통해 금융과 연결되는 중요한 기업자산으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 브랜드 관리는 특허 관리 못지 않게 중요한 경영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뉴스(www.daehannews.kr/) - copyright ⓒ 대한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대한뉴스 | 03157 서울시 종로구 종로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1007-A | Tel : 02)573-7777 | Fax : 02)572-5949 월간 대한뉴스 등록 1995.1.19.(등록번호 종로 라-00569) | 인터넷 대한뉴스 등록 및 창간 2014.12.15.(등록번호 서울 아03481, 창간 2005.9.28.)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원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혜숙 Copyright ⓒ 2015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