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자가 두 달 연속 40만명대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4월 취업자 수는 2657만 7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2만 4천명 증가했다. 취업자가 두 달 이상 연속 4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은 2014년 7월∼12월까지다. 취업자는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 증가했다. 건설업은 마무리 공사 등으로 일용직 중심으로 고용이 늘었고, 교육서비스업은 방과후 교육 확대 등 영향으로 고용이 확대됐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 2천명 줄며,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은 구조조정 업종의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수출 개선,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고용 감소폭은 완화되고 있다. 자영업자는 10만 5천명 늘어 9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용률은 60.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16∼64세 고용률은 66.6%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면서 4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 관련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실업 관련지표는 악화하고 있다. 실업자 수는 117만 4천명으로 9만 9천명 증가했다. 올해 2월 135만명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실업자 수 증가폭도 작년 9월 이후 최대다. 실업률은 4.2%로 0.3%포인트 올랐다. 4월 기준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11.2%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고다. 울산, 전남, 부산 등의 지역 실업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은 11.2%로 0.1%포인트 증가했다. 고용보조지표 3 가운데 청년층만 보면 23.6%로 0.7%포인트 상승했다. 4월 기준으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4만 7천명으로 17만 3천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41만 9천명으로 5천명 늘었다. 주당 평균 36시간 이상 일한 취업자 수는 2223만명으로 18.2% 늘어난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405만명으로 42.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