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발달장애인 근로자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였다.
시는 28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지난 7월부터 도서관에 채용돼 도서관 사서업무 보조로 근무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근무 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시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 도서관 사서업무 보조 4명을 채용, 서신·효자·송천·아중도서관에 배치해 근무토록 했다.
이 자리에서 김승수 시장은 대부분 처음 직장생활을 경험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발달장애인 및 부모들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는 등 진솔한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관련 발달장애인 사서업무 보조 채용은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시정 철학을 반영된 것이다.
현재 도서관에 근무하고 있는 4명은 도서 정리 등 도서관 사서의 제반업무 보조를 수행하면서 사회참여 및 직업경험을 하고 있다.
시는 발달장애인 채용으로 사회생활 유지를 돕고, 도서관도 업무 보조로 특화된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사서보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서보조 일자리 채용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장애인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며, 우리 주변의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차별과 편견 없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는 필수”라며 “사서보조 일자리 채용으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공공부문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민간영역의 장애인 고용창출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